이상의 문학에 대하여.

소개글

이상의 사상과 문학작품들에 대한 설명자료입니다.

목차

1. 어린시절 / 정신적 외상
2. 소년 시절 / 에고이즘, 나르시스
6. 건축과 그림
8. 4각형의 내부의 4각형
3. 금홍과의 만남 /
10. 제비와 오감도
11. 날개와 성천기행 -
오감도 烏瞰圖
동일성의 혼돈
자아분열과 초자아

본문내용

1. 어린시절 / 정신적 외상
이상(李箱)의 본명은 김해경(金海卿)이다. 그는 1910년 음력 8월 20일 아버지 김연창과 어머니 박세창 사이에 장남으로 서울 사직동에서 태어났다. 해경의 아버지 연창은 얼굴이 얽고, 백부 연필의 도움으로 궁내부 활판소에서 일을 하다가 기계에 손가락 셋이 잘려 그 일을 그만두고 나와 이발업을 하고 있었다. 이처럼 그의 아버지는 능력 없는 아버지로서의 역할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해경의 백부인 김연필은 아버지 대에 기울어진 가세를 다시 일으켰으며, 중인 계급에 속하며 총독부 상공과 관리였다. 해경을 낳고 더욱 가난해진 연창은 해경을 데리고 통인동 큰집으로 들어가지만 가정 불화 때문에 다시 사직동으로 나온다. 사직동 집의 가난과 아들이 없는 백부 연필의 해경에 대한 병적일 정도의 편애 때문에 해경은 세 살 때 백부 김연필의 집에 양자로 들어간다. 그러나 호적상에는 양자가 아니다. 해경은 여기서 백부가 사망할 때까지, 그러니까 27세까지 살게 된다. 따라서 해경은 김씨 가문의 종손이라는 위치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된다. 백부는 엄격하면서 인자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지만 3세 때 백부의 집으로 분가를 한 것이 해경에게는 정신적 외상, 일종의 트라우마로 작용한다.
그는 자신의 심층부에 자리 잡고 있는 백부와 실부에의 동시적 증오심을 그의 처녀작이자 장편소설인 [12월 12일]에서 은밀한 심리적 드라마로 전개한다. [육친의 장]에서는 아버지 죽이기의 테마. 아버지를 죽이는 행위는 아버지에게서 도망치는 행위와 통하고, 이런 도망은 조상들의 혈통에서 벗어나려는 몸짓으로 이어진다. 결국 해경에서 아버지는 전통적 가계, 자신을 묶는 봉건적 끈에 해당된다. 아버지가 남루라면 어머니는 불구로 묘사된다. ‘한 다리를 절름거리는 여인’인 어머니 역시 말하자면 낳아 준 값을 갚으라고 말하면서 다가온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이 추악한 여인’으로부터 도망가는 일이다. 요컨대 해경에게 부모는 도망하고 싶은 존재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