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사회의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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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사회의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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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중엽부터 1910까지의 조선사회는 커다란 역사적 변도기였다. 흔히 이 시기는 일본제국주의에 의해 일방적으로 조선사회가 식민지화되어 갔다고 서술되기도 한다. 그러나 조선이 종국중심의 세계질서로부터 이탈하여 근대적 국제질서로 변모하는 동시에 서구열강과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에 대처하고 또 국내적인 모순을 해결하면서 근대민족국가를 수립하고자 노력했던 시기였다.
조선왕조의 양반관료체제는 19세기 들어와 붕괴되기 시작하였다. 순조,헌종,철종 등 유약한 왕들이 즉위하면서 안동김씨와 풍양조씨 등의 외척이 나라의 정치를 전담하는 세도정치가 계속되었다. 순조,헌종,철종의 3대 60여 년 동안에 걸친 세도정치하에서 왕정과 왕권은 명목에 지나지 않았고 정권은 안동김씨 또는 풍양 조씨 등의 외촉의 사유물이 되었으니, 유교적 양반관료 정치라는 것은 하나의 허구에 지나지 않았다. 세도가무은 정부의 고위 관직을 독점하고 공공연히 관직을 사고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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