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구원과회복의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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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한 가지 알게 된 사실은 예레미야가 시편보다 더 길다는 것이다. 또한 예레미야서의 역사적 배경은 이스라엘이 큰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즉 예루살렘성의 함락과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는 역사가 시작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다른 성경과는 달리 예레미야는 연대기적 서술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각을 가지고 예레미야를 읽어야 할 것이다.

예레미야의 사역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는 하나님의 직접적인 명령이나 말씀, 그리고 뜻을 유다 백성이나 또는 열방을 향해 선포하는 ‘대언자’로서의 역할이며 둘째는 유다 왕들이나 백성들의 요구를 그들을 대표하여 하나님께 직접 아뢰는 ‘중재자’로서의 역할이다. 이를 요약하면 “심판과 구원”으로 집약된다. 하지만 심판 전에 하나님은 책망과 경고하심으로 죄로부터 돌아오기를 바라신다. 즉 회개함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시는 것이다. 또한 심판 후에도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바라보며 희망을 선포하고 있다.

저자는 예레미야를 네 단락으로 나누고 있다. 그 중에서 25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25장은 전반부의 결론이며 후반부를 새롭게 여는 장이라는 것이다. 25장을 기준으로 전반부는 심판 신탁에 집중하여서 시문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후반부는 임박한 심판 선언에 이어 70년간의 바벨론 포로 이후에 있을 시온으로의 귀환과 궁극적 회복을 약속하는 메시지가 산문체 형식으로 나타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문체의 변환이 25장을 기준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25장을 기준으로 나눌 수 있는 것이다.
예레미야서의 주요 신학적 주제들은 ‘죄와 심판’, ‘회개와 소망’, ‘새 언약’, ‘70년간의 바벨론 포로와 시온으로의 귀환’, ‘하나님과의 깨어진 언약 관계 회복’등 다양하다. 하지만 이러한 것을 하나로 묶는다면 ‘죄-심판-회복’으로 요약할 수 있다. 예레미야서는 ‘죄-심판-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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