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문학

소개글

실화를 소재로한 김유정 작품에 대한 리포트입니다.

목차

1. <산골 나그네>
2. <소낙비>
3. <동백꽃>
4. <봄․봄>
5. <산골>
6.<만무방>
7. <금 따는 콩밭>
8. <아내>(안해)
9. <총각과 맹꽁이>

본문내용

․ 김유정의 30편 남짓한 소설 가운데 실레 마을, 실레 인근과 실레에 실제로 살았던 사람들을 모델로 한 작품은 <산골 나그네>, <소낙비>, <동백꽃>, <봄·봄>, <산골>, <만무방>, <금 따는 콩밭>, <아내>, <총각과 맹꽁이>, <가을>, <떡>, <솥> 등 10여 편정도 된다. 주요 작품의 줄거리를 간략히 살펴보자.

1. <산골 나그네>

․ 병든 걸인 남편의 겨울 옷을 얻기 위한 젊은 아낙과 그를 며느리로 삼았다가 놓쳐 버리는 가난한 모자의 이야기로 대략 일주일 안팎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산골 술청에서의 늦가을, 밤늦은 시간에 늙은 어머니가 쪽 떨어진 화롯가에 앉아 뚫어진 버선짝을 깁고 있다. 밖에서는 바람에 낙엽 구르는 소리, 골을 휘돌아 맑은 샘 흘러내리는 소리가 들려오는데 어디선가 신발 소리가 나고 맨발에 짚신짝을 꿰어 신은 해쓱한 얼굴의 나그네가 찾아든다. 인정 많은 늙은 어머니는 나그네를 불러들여 잠자리와 먹을 것을 제공한다. 나그네는 자신이 열아홉 살이고 ‘남편 없고 몸 붙일 곳 없어’ ‘이리저리 얻어먹고 다닌다’고 했다.
나그네가 나타난 다음날부터 손님이 뜸했던 술청에는 동리 젊은이들이 들끓고 나그네는 몸 사리지 않고 바지런하게 술청일을 거든다. 늙은 어머니는 선채금이 없어 노총각으로 있는 아들 덕돌의 색싯감으로 염두에 두며 나그네에게 관심과 사랑을 쏟는다. 마침내 나그네는 덕돌과 혼인식을 치루고, 덕돌은 일을 하면서도 귀여운 아내를 생각할 때마다 힘이 솟는다. 그러나 혼인을 치룬 이삼일 뒤 나그네는 새신랑의 옥양목 바지저고리는 물론 버선까지 챙겨 줄행랑을 치고 만다. 덕돌은 나그네를 도둑년으로 몰아대나 늙은 어머니는 며느리의 베개 밑에 값비싼 은비녀가 그대로 있는 것을 보고 무슨 변괴가 났다고 생각하여 아들과 함께 횃불을 켜들고 며느리를 찾아 나선다.
한편 마을에서 10리 떨어진 허물어져가는 물레방앗간에는 병든 거지가 누워 있다. 이때 계집이 찾아와 거지를 깨운다. 거지는 너덜대는 홑적삼깃을 여며잡고 벌벌 떤다. 병든 거지와 그의 젊은 아내가 부리나케 걸음을 재촉할 때 멀리 마을 쪽에서 사람 욱이는 소리가 들려온다. 덕돌 모자의 소리임을 짐작한 계집은 남편의 손목을 잡아끌고 어둠 속으로 잠적한다. 나그네들을 감싸고 있는 산이며 짐승이며 강물은 그들을 향해 무서운 적의의 공간이 된다.

참고 자료

· 유인순, 「김유정을 찾아가는 길」, 솔과학, 2003.
· 전상국, 「김유정」, 건국대 출판부, 1995.
· 전신재, 「김유정 전집」, 솔과학,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