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 타락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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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교양 수업 과제로 짧게 썼던 글입니다.
도움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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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를 보다보면 복잡하게 스토리가 얽혀있어서 그것을 이해하며 읽어야 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에 ‘타락천사’처럼 이미지로 표현한 작품도 있다. 전체적으로 어둡고 음산한 분위기에 퇴폐적인 곳에서 빠지지 않는 자욱한 담배연기가 자욱하다. 등장인물이 그다지 많은 대사를 쏟아내지는 않으나 극단으로 치달아 있는 위태한 주인공들을 볼 수 있었다. 또 주인공들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들에게서 느껴지는 외로움과 벽에 둘러쌓인 듯한 의사소통의 부재를 내 자신에게서도 발견했다.
킬러인 황지명은 누군가로부터 지시 받기만 하는 존재였기 때문에 능동적일 수 없다.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사람을 죽이지만 그에게도 초등학교 동창생이 있는 평범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누구에게서나 느낄 수 있는 서로간의 단절감과 그런 것에 익숙해져버린 이 사회의 단면일거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황지명은 팀은 팀일 뿐이며 가까워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킬러를 고용한 과장, 가흔을 멀리하며 흔들리는 감정에 방황하게 된다. 그는 어쩌면 남과의 의사소통을 원하고 있었으나 주체적인 것에 익숙하지 않은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남과의 소통이 어려울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가 총에 맞고 ‘나도 이제 무언가를 결정하고 싶다.’는 대사가 오랫동안 뇌리에 남아 있다. 킬러를 사랑한 여자, 가흔은 황지명의 집을 청소하기도 하고 그를 기다리며 자위를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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