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풀 뜯어 먹는 소리 (삶과 질병으로부터의 자유)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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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명 저자의 `개풀 뜯어 먹는 소리(삶과 질병으로부터의 자유) `를 읽고 난 후 독서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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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해를 겸손히 되돌아보게 되는 12월의 첫 문턱을 넘어 섰다. 어떤 사람은 벌써 찾아온 연말이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이제야 찾아온 기다리던 연말일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전자의 아쉬움 가득한 후회로 한숨을 한번 토하는 것이 우선일 듯하다. 병리학을 배우면서 빠듯한 진도에 사실 수업시간에는 무엇을 하는지, 어떤 것일 기억하는지도 모르는 새 넘어가 버리곤 했었는데,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앞으로 생활하는데 학문적이나 기본 상식적 소양으로나 충분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는 때 아닌 자책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모든 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병리학의 학습을 보충하기 위해 손에 집어 든 책은 ‘개풀 뜯어 먹는 소리’라는 정동명 저자의 것으로, 부제는 ‘삶과 질병으로부터의 자유’라고 쓰여 있다. 이는 저자의 부인이 질병과 싸울 때 십여 년 간 옆에서 관찰하고 전통의 민간요법에서 개관적인 의료요법까지 모든 분야에 걸쳐 연구하고서 집필하게 된 책이다. ‘개출 뜯어 먹는 소리’라는 뜬금없으면서도 이 책을 조금 튀게 만드는 제목은 개가 씀바귀 풀을 뜯어 먹고 자신의 질병을 치유하는 것 에서유추 된 것으로 현대 사회의 객관적으로 짜여진 의료행위만이 올바르게 인정받는 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민간요법이나 한방 요법에서도 질병의 치유에 대한 효과를 톡톡히 치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해 주고자 한 것이다. 오랜 세월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 회에서 전통적인 민간요법과 한방 요법이 질병의 치유를 주도 하였지만, 현대 서구사회의 물결에 휩쓸려 객관적이고 정형화된 양의학적 의료만이 합법화 되어 의학의 전반적인 대부분을 주도하고 있다. 이런 시대에 우리는 조상이 물려준 훌륭한 문화유산인 전통 의학의 객관화 연구를 하고, 이를 현대 의학에 접목시켜서 국민 의료비의 부담을 줄이고 양방과 한방의 단점을 보완 발전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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