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술문화사회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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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심각해지는 점문화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의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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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점술 시장은 과거와 사뭇 다른 분위기다. 후미진 골목에나 있던 점집들은 이제 젊은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카페 형태로 단장하고 대로변으로 나오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는 이른바 ‘점술밸리’가 형성될 정도이며, 신촌이나 홍대에서도 점술 집을 찾기란 어렵지 않다. 세련된 인테리어, 편안한 음악, 비교적 저렴한 복비, 친절한 서비스 등이 젊은이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다. 이제 젊은이들에게 점술은 비밀스럽거나 은밀히 숨겨 둬야 할 것이라기보다 재미있고 편하게 즐기는 문화 행위가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흥미를 가장한 젊은이들의 새로운 점 문화는 미래에 대한 도전과 목표를 향한 집념이 없는 사회를 촉진한다.
먼저 점술이란 것은 특수한 자연현상이나 인간 현상을 관찰하여 미래의 일이나 운명을 판단하고 예언하며, 감추어진 초자연적인 세력의 의사를 알려는 방술이다. 다시 말하자면 자신의 미래를 점술가에게 의존하여 미래 예측해보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점술의 역사는 국가와 사회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신탁자`라고 하는 예언자들이 신의 말을 해석해 미래를 예언했다. 이집트나 중국에서도 점을 봤고 한국에서도 왕조국가 시절에는 일관(日官)이 나라의 운명을 점쳤다. 즉 인류가 점술에 의존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공통의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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