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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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코(sicko)는 ‘환자’라는 뜻의 속어이다. 마이클 무어의 다큐멘터리 ‘식코’를 보면 현재 미국의 상황은 ‘아프고 돈 없으면 죽어라.’ 라는 식이다.
병원 대기실에 두 해골이 놓여있고, 그 사이에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앉아있는 마이클 무어. 이는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치료도 받지 못한 채 대기실에서 운명을 달리했음을 나타내주는 듯하다. 영화를 보기 전 포스터가 담고 있는 내용이 무엇일지 매우 궁금했으나, 영화를 다 보고 난 뒤 포스터가 전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금방 알아 챌 수 있었다.
포스터에서부터 영화내용을 강하게 어필하고 있는 식코는 치료비가 비싸 집에서 찢어진 무릎을 꿰매는 사람, 아이가 열이 나서 병원에 달려갔지만 지정된 보험회사의 보험에 가입된 병원이 아니라서 아이와 함께 쫓겨난 후 헤매다가 결국 아이가 죽게 된 엄마, 병원비가 다 떨어지자 환자를 환자복을 입히고 맨발인 채로 보호소 근처에 갖다 버리는 병원. 사소한 세균성 감염조차도 보험가입 거부사유가 되는 이상한 보험제도로 고통을 받고 있는 미국인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또한 환자의 치료를 거부하는 것이 ‘치료 거부’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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