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이상-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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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날개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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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읽지 않은 한국인이 얼마나 될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유명한 작품. 고등학교 때부터 필독·권장도서에 자리매김하고 있던 이 소설은 다시 보아도 이상스럽다. 그러나 알 수 없는 전개에 그저 따라가게 되고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의 작품 마지막에 가면 뭔가가 느껴지는 것만은 여전하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느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학 교과서에서 `거울`이나 오감도를 배울때 다른 것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정말 어려웠던 것으로만 기억이 날 뿐이다. 이 작품 역시 마찬가지였다. 읽으면서도 무슨말인지 한참이나 생각을 했었고 너무 난해한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소설 내내 이상의 머릿속에서 헤매며 다닌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상의 시나 소설 모두 너무 난해하다는 평을 받는 것은 띄어쓰기라든가 기존의 문법은 완전히 무시된 채 의식의 서술만이 계속되기 때문이라고 배웠다. 그래서 상식적으로만 이해하면 안되는 또 다른 무언가가 이상의 소설에는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많은 사람들이 이 문장을 기억할 것이다. 작품의 시작을 알리는 문장이다. 이 문장에서 알 수 있듯이 이상은 자신을 무능력하고 무미건조한 박제된 천재로 보고 있는 것이다. 작품의 배경이 일제 식민지 시대라는 것을 감안할 때 식민지 시대의 지식인의 자아 상실을 보여준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작품에서 주인공만큼이나 중요시 되는 인물은 아내이다. 눈여겨보게 되는 것은 `주인공과 그의 아내와의 관계이다. 그들은 수직적 관계로 정상적이지 못한 관계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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