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신 `상서`, `행복한 가정`, `주검`

소개글

노신의 `상서`, `행복한 가정`, `주검`을 읽고 작성한 분석문입니다.
줄거리, 분석을 주로 적었습니다.

목차

<루쉰, 상서(傷逝)>
상서의 줄거리
식사, 그리고 아쉐이
‘사랑’, 그 허망함에 대하여
하얀 거짓말의 필요성
<루쉰, 행복한 가정>
행복한 가정의 줄거리
그를 둘러싼 현실
‘행복한 가정’이라는 허상
‘행복한 가정’의 진상
<루쉰, 주검(鑄劍)>
주검의 줄거리
미간척의 성격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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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루쉰, 상서(傷逝)>

처음 ‘상서(傷逝)’라는 제목을 접하였을 때, 평소에 듣지 못해본 단어의 생소함에 제목의 뜻을 잘 이해할 수 없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이 짧은 소설은 ‘죽음을 슬퍼하며’라는 제목으로도 해석 되어있기도 했다. 왠지 슬픈 느낌의 제목을 읽으며 짐작했지만 내용 역시 슬펐다. 상서의 줄거리와 감상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

상서의 줄거리

‘만약 할 수 만 있다면 나는 나의 회한과 비애를, 쯔쥔을 위해서, 또 나를 위해서 적어두려고 한다.’라는 말의 시작과 함께 쥐엔성의 수기가 시작된다. 그는 전의 기대로 가득 차 있던 생활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녀는 이제 다시는 돌아올 수 없고, 그는 무료함속에 멍하게 책을 보기도 하고 들려오는 구두나 운동화 소리에 쯔쥔의 예전 구두소리를 떠올리며 증오하기도 한다. 그들은 서로 사랑했지만 그녀의 숙부는 그들의 사이를 반대했다. 그들은 가정의 전제, 구습타파, 남녀평등, 입센, 타고르, 셸리 등에 관해 이야기 하곤 했다. 그녀는 그들의 교제를 반대하는 숙부와 부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나는 나 자신의 것이에요. 그 분들, 아무도 내게 간섭할 권리가 없어요!”라고 했다. 그는 이 말에서 중국 여성은 결코 구제할 수 없는 것이 아니며 멀지 않은 장래에 빛나는 여명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그녀에게 그녀에 대한 사랑을 표현 했고, 함께 길을 걷기로 하고 그 해 늦봄 같이 살 집을 찾으러 다녔다. 두 사람은 같이 살기 위해서 그녀는 숙부와 다투고 나왔고, 그 역시 그를 위해 충고하는 몇몇 친구들과 절교했다. 그들이 선택한 집은 지짜로 골목에 있는 조그만 집의 두 칸짜리 남쪽 방이었다. 그들은 처음엔 매우 행복했다. 집에서는 네 마리의 병아리와 얼룩강아지 아쉐이를 기르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예상하고 있던 해직 통보를 받는다. 그들은 의논을 하며 수중에 있는 돈을 아끼고 다른 일을 구해보기로 한다. 그들의 생활은 점차 더 어려워져 밥의 양이 부족해졌고 몇 번의 다툼과 독촉 후 닭들은 점차 반찬이 되었다. 그 후로 쯔쥔은 매우 기운이 없고 쓸쓸하고 무료함을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결국 아쉐이조차 집에 둘 수 없게 되어 그는 교외에 가서 아쉐이를 버리고 온다. 그녀는 그 일로 매우 비통해하고 그를 잔인한 인간이라고 여겼다. 그는 그에게 아쉐이를 버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말했는데 그녀는 믿지 못하고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자기 혼자라면 생활하기가 용이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급기야 그녀의 죽음에 대해서까지 생각하게 된다. 그는 멍하니 앉아 반년동안 사랑을 위해 다른 것을 소홀히 했음을 깨닫는다. 그는 애써 유쾌한 척을 했지만 마음은 공허함으로 가득 찼고 친절함을 허위로 작성했다. 그는 진실을 말함에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용기가 없어 허위에 안주하면 새로운 삶을 살수 없으므로 새로운 희망을 위해 두 사람이 헤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결국 그녀에게 자신의 진실을 이야기 했고 연락을 끊었던 친구들을 방문하기 시작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