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샤르케말-독사를죽였어야했는데

소개글

독후감, 서평입니다.
이슬람 문화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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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는 문화라는 의미에서 가지는 인간의 본질을 확신하지 못한다. 아니 못해야만 하는 것이 인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비완성적인 형태야 말로 진정한 인간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독사를 죽였어야 했는데>는 내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의 문학이다. 또한 이해하지 못해도 이해해야만 하는 제 3국가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소중한 책이었다. 전에 Osama라는 영화를 보며 이곳이라는 정체성이 아닌 다른 곳에서의 방식과 문화를 느낀 적이 있었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독사를 죽였어야 했는데>는 나의 문화적 가치관을 확대해주는 새로운 지평이라 할 수 있으며 인간의 본질과 또 다른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게 해 주었다. 처음 이 소설을 읽으며 느낀 감정은 단지 (낯설다)라는 느낌이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이 말 그대로 소설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작은 생각은 곧 바뀌어야만 했다. 지구 어딘가에서 벌어질 수 도 있고, 편안하게 책을 읽고 있는 그 순간에도 이루어 질 수 있는 현실이라는 벽을 바라보며 나와 우리가 공존하는 세상의 과거를 조금씩 엿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독사를 죽였어야 했는데>은 명예살인에 관한 소설이다. 명예살인에 대한 뉴스나 정보를 간혹 들을 때 마다 인간으로서 어떻게 저럴 수 있는가라는 비판이 꽤나 일어났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쉬이 무뎌져 가는 인간 본위의 정신은 나로 하여금 명예살인을 특별하지 않는 일종의 문화로만 받아들이게끔 만들어 버렸다. 명예살인이란 이슬람권에서 순결이나 정조를 잃은 여성 또는 간통한 여성들을 상대로 자행되어 온 관습을 말한다. 선진국이이거나 자유의 완성을 부르짖는 국가에서는 단지 여성의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지만 그곳에서는 너무도 큰 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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