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큐정전`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9.05.19
- 최종 저작일
- 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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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저자의 생애
3. 당시 시대 상황
4. 아Q정전
5. 아Q정전 속에 나타난 비근대성
6. 사상과 문학, 사실과 해석
7. 현대 지식인들의 과제
본문내용
“가령 쇠로 된 방이 하나 있다고 하세. 거기에는 창문도 없고 또 절대로 부숴버릴 수도 없는 그런 방이야. 그 속에는 많은 사람이 깊이 잠들어 있지. 그러니 머지않아 모두 죽을 판이야. 하지만 혼수상태에 빠져 곧장 죽음에 이르기 때문에 어떠한 고통도 느끼지 않는다고 치세. 그런데 자네가 마구 소리쳐 아직도 약간 의식이 맑아 있던 몇 사람을 놀라 깨우게 함으로써 불행한 그 몇몇 사람들에게 도저히 구원받을 수 없는 임종의 고통을 맛보게 한다면 과연 자네가 그들에게 잘한 것이라고 여길 수 있겠나?” 루쉰 지음, 정석원 옮김,『아Q정전ㆍ광인일기』, 문예출판사, 1966, p. 15.
아Q정전을 다루기에 앞서 나오는 자서의 한 부분이다. 이는 아Q정전의 줄거리를 관통하는 맥(脈)이다. 아Q정전은 비교적 짧은 중편소설로써 일상적 언어와 소소한 대화를 통해 쉽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간소한 글이라 하여 이 소설이 전해주는 메시지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메시지는 저자의 생애와 역사적 배경과 결부되었을 때 그 의미성이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저자의 생애
루쉰은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하며 갖게 된 중국 한의술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책에서 배운 얕은 지식을 품고 일본으로 건너가 서양의학을 공부하였다. 하지만 수업 중에 본 한편의 영화로 인해 그는 의학도의 길을 접는다. 그것은 러시아군의 첩자 노릇을 한 중국인을 일본군이 공개 처형하는 것이었는데, 주위에 있던 군중은 아무 생각 없이 구경만 하고 있었다. 건장한 체격을 갖추었지만 우매한 모습을 지닌 중국 군중을 지켜본 후, 그는 의학을 포기하고, 문학을 통한 자강을 꾀한다. 같은 동포의 죽음에 대해 의문을 품지 않으며, 중국 군중은 단지 구경꾼에 불과하였다. 또한 타국에 의해 심판받는 쇠하여진 국력(國力)에 대해 민족적 슬픔을 느끼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즉, 육체적 질병보다 정신적 무지함을 밝히고, 깨우는 치기 위한 일환으로써 문예진흥운동에 앞장 선 것이다. 문학혁명을 시작으로 중국인의 고질적인 속성을 분석하였으며, 반봉건ㆍ반제국주의의 기치 아래 5·4운동을 이끌었다. 자기주장과 괴리된 책임회피의 모습, 또는 이와 유사하게 잘못에 대한 반성은 없고 이를 합당화 하려는 특징을 지닌다. 소설 속에서는 아Q를 통해 중국인의 우월적ㆍ허위적 특성과 나약함, 비굴함을 볼 수 있다.
루쉰은 그렇게 일생 동안 중국의 오랜 역사만큼 낡은 관습과 봉건적 속성을 극복하고, 근대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 당시 시대 상황
소설 속에서도 등장하는 것처럼 1911년 중국에서는 신해혁명이 일어났다. 서양의 문물과 과학을 받아들여 스스로의 힘을 길러야 한다는 생각은 아편전쟁(1840~1860) 이후 계속 되어 왔다. 이러한 기류는 1900년대 초, 신식교육을 받은 지식인들, 특히 해외 유학생을 중심으로 한 혁명 세력으로 점점 조직화 되어 갔다. 쑨원을 중심으로 한 혁명파는 청조(淸朝)의 타도와 공화제의 수립을 주장하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