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장정일의 소설인 `너희가 재즈를 믿느냐`를 포스트 모더니즘의 문학적 특성과 관련지어 분석한 논문입니다. 순전히 제 생각만으로 분석했기때문에 흔치 않고, 평가는 좋았던 레포트입니다.
참고자료와 주석까지 깔끔하게 달려있습니다.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끊임없이 변주되는, 재즈를 닮은 소설
1. 재즈의 특성과 작품에 나타난 재즈적 글쓰기
2. 포스트모더니즘 속의 해체문학으로서의 특징
Ⅲ.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들어가는 말
장정일의 <너희가 재즈를 믿느냐?>는 문체적으로 기존의 소설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계속해서 변화하는 ‘허구의 나열’을 보여준다. 기존 보수주의적인 이론가들에게는 일상적 삶의 문제에서 눈을 돌린 채 오직 ‘정신 분열증적’ 유희에만 탐닉해 있다 김욱동, 「결론 포스트모더니즘의 효용과 오용」,『포스트모더니즘』, 2004년, 414쪽
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포스트 모더니즘적 입장에 서 있는 현대 사회를 돌아봤을 때 이 소설은 그 문체적 특징만으로도 충분히 읽어봐야 하는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글에서는 소설 <너희가 재즈를 믿느냐?>를 중심으로 ‘재즈의 특성과 재즈적 글쓰기의 연관성’ 그리고 ‘포스트 모더니즘적 문체의 분석과 그 의의’에 대해 연구해 보도록 하겠다.
Ⅱ. 끊임없이 변주되는, 재즈를 닮은 소설
1. 재즈의 특성과 작품에 나타난 재즈적 글쓰기
<너희가 재즈를 믿느냐?>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소설에서는 재즈적 특성이 매우 강조된다. 그리고 작가 역시 텍스트에서 ‘재즈’의 의의를 큰 비중을 두어 제시해 주고 있다.
“재즈는 ‘나’를 버리라고 말하는 음악이에요. ‘나’를 버리고 다른 ‘나’와 손잡는 거죠.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열려 있는 정신이 필요하죠. 재즈는 쉬지 않고 움직이는 운동이에요.” 장정일, 『너희가 재즈를 믿느냐?』, 1994년, 328쪽
재즈의 정신이란 ‘나’를 잊고 열린 자세로 무한한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것이다. 음악적으로 재즈 스타일을 결정짓는 첫 번째 기준은 소리의 변조이고, 재즈는 이를 통해 긴장과 이완, 격앙과 휴식의 상반된 형식으로 균형을 이루며 인간의 기쁨과 고통, 욕망과 불안 등을 동시에 담아내는 것이다.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웠던 인간 내면의 이러한 상반적인 특성을 담아내는 데에는 재즈의 이런 모순적이면서 자유로운 형식이 오히려 득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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