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민간신앙과 숲
- 최초 등록일
- 2009.05.21
- 최종 저작일
- 2007.10
- 8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우리나라의 민간신앙과 숲에 대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1) 마을의 수호신이 깃들어져 있다는 서낭나무나 당산나무를 과학 문명이 맹위를 떨치는 오늘날까지도 신처럼 섬기고 맹목적인 믿음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원인은 숲을 이루고 있는 나무의 세 가지 특성을 통해서 살펴 볼 수 있다.
2) 숲에 얽힌 신앙은 사람들이 왜 숲을 조성하게 되었으며, 왜 현재 아끼고 잘 가꾸어야 하는가에 대한 교훈을 전해준다. 이러한 숲의 사례로는 물우리 당산숲, 방수리숲, 심기마을 동네솔밭 등을 들 수 있다.
3) 사람들은 숲을 신성한 대상으로 숭배하고 숲 자체는 어떤 영험을 갖는 존재로 보는 경향이 있어 왔다. 수의 영험적 의미와 관계된 사례들로는 개미 없는 숲(다산 돌탑숲), 손가락 나무의 영험(침산동 구수정), 인물이 태어난 숲(대리숲), 죽은 사람이 되살아나는 숲(원흥리 사리숲) 등이 있다.
본문내용
과거 유목문화를 기반으로 형성된 서구문화의 전통과 비교해 보았을 때, 농경문화를 기반으로 형성된 우리 민족문화의 전통은 상대적으로 자연숭배의 문화가 두드러질 뿐 아니라 최근까지 그것이 지속되어 왔다고 볼 수 있다. 서구에서는 진작부터 산을 뚫어 길을 내고 강을 막아 댐을 만드는 일을 예사로 했지만, 우리는 1970년대 새마을 사업을 할 때까지 산을 잘라 길을 내는 일을 거부하고 댐을 막아 물길을 돌리는 것을 반대했다. 풍수지리설에 따라 용맥이 잘린다고 생각하거나 수구막이가 바뀐다고 여겼을 뿐 아니라, 산신이 노하고 용신이 날아가 버린다고 믿었던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자연을 함부로 훼손하는 일을 적극 반대하는 구체적 사연들은 제각각이지만 크게 보면 한결같이 자연을 살아있는 실체로 인식한데서 비롯된다.
이는 곧 모든 만물에는 신이 깃들어 있다는 만물유신론적인 사고관이 근본 바탕이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선조들이 천지신명을 부르며 그들께 치성을 드리거나 하는 정성을 많이 드려왔다. “천지신명께 비나이다”라는 식의 말은 그 옛날 선조들의 삶이나 문화에 대해서 크게 아는 것이 없는 필자도 어릴 때부터 많이 들어 매우 익숙하게 알고 있다. 천지신명이라는 말 한마디만 봐도 천지에 있는 모든 만물에는 신 혹은 신명이 있다는 만물유신론적인 사고관이 증명됨을 알 수 있다. 하물며 필자의 이야기 속에서 중심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숲’ 혹은 숲의 구성원인 ‘나무’에도 신이 있음은 당연하게 미루어 짐작 할 수 있으며, 그와 관련된 신앙을 찾아 볼 수 있는 것이다.
1) 마을의 수호신이 깃들어져 있다는 서낭나무나 당산나무를 과학 문명이 맹위를 떨치는 오늘날까지도 신처럼 섬기고 맹목적인 믿음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원인은 숲을 이루고 있는 나무의 세 가지 특성을 통해서 살펴 볼 수 있다.
참고 자료
① 김종성, 『산과 우리문화』, 수문출판사, 2002.
② 김학범ㆍ장동수, 『마을숲 韓國傳統部落의 堂숲과 水口막이』, 열화당, 1994.
③ 전영우, 『숲과 한국문화』 수문출판사,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