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소설 `철도원`과 한국소설 `아버지` 비교 분석

소개글

일본 소설 `철도원`과 한국소설 `아버지` 비교 분석

목차

Ⅰ. 소설「철도원」과「아버지」
1. 아버지
2. 죽음 - 사라짐, 소멸에 대한 회한
3. 죽음 그 이후
4. ‘아버지’라는 이름을 넘어 …

Ⅱ. 소설「아버지」
1. 한국 - 자수성가한 삶
2. 고독에 초점
3. ‘사람’을 향한 애정

Ⅲ. 글을 마치며

※ 참고자료

본문내용

Ⅰ. 「철도원」과「아버지」
발표를 담당했던 아사다 지로의 「철도원」을 두고 고민하던 차에, 김정현의 장편 소설 「아버지」가 떠올랐다. 두 소설 모두 아버지라는 제재를 공통으로 하고 있다는 점, 또 각각 영화화 되었다는 점에 착안하여 두 작품을 비교 분석해보기로 했다.


1. 아버지

두 소설 모두 아버지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한 무책임한 모습으로 가족들에게 인식된다. 그러나 두 아버지 모두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식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다.
「철도원」에서는 죽은 자식의 나이를 세어 온 오토마츠. 그리고 자신이 선물했던 큐피 인형으로 딸 유키코임을 알아본다.
「아버지」에서의 주인공 정수. 딸이 가고자 하는 서울대 영문학과의 정원이 35명이라는 사실을 안 주인공 정수.
‘결국 그가 찾아낸 길은 자신의 진실한 마음을 담은 소박하고 순수한 방법이었다. 정수는 그해 1년 동안 한번도 버스의 뒷좌석에 앉아본 적이 없었다. 앞에서부터 35번째 안에 자신이 있어야만 딸도 그 좁은 35의 관문을 통과할 것 같아서였다. 직장에서는 그해 내내 35번째 안으로 출근했고, 심지어는 1번부터 35번 까지의 버스가 아닌 36번 이후의 버스도 이용하지 않았으며, 택시를 타거나 동료들의 승용차에 편승을 할 때도 번호판의 끝 두 자리가 35내의 숫자가 아니면 절대 타지 않았다.’
35라는 숫자에 절대적인 금기 신앙을 만들어 공양들이듯 1년 동안 정성스레 지킨다.
2. 죽음 - 사라짐, 소멸에 대한 회한

두 소설 모두 주인공의 죽음이라는 설정을 통해 사라짐과 소멸에 대한 회한을 이야기하고 있다.
「철도원」에서는 호로마이 역의 폐지와 결부시켜 소멸의 의미를 극적으로 표현한다.
「아버지」에서도
‘결국 세상이 변할 건 아무것도 없었다. (중략) 결국 떠나는 이는 잊혀지는 것이었다. 그래서 떠난다는 것이 더욱 서러운 것인지도 모른다.’
라는 대목을 통해 죽음에 대한 작가의 의식이 드러나고 있다.

참고 자료

․ http://www.movieweek.co.kr/article/article.html?aid=19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