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향한 첫 걸음

소개글

EBS 세상을 향한 첫 걸음 프로그램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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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출생이라는 것은 인생을 선물로 받는, 인간에게 허락된 가장 축복받은 순간이다. 그것은 태어나는 자 스스로 이뤄낸 일도 아니고, 한 개인이 스스로 일궈낼 수 없는 크나큰 인생의 비밀이다. EBS 휴먼 다큐멘터리 아기 성장 보고서 <세상을 향한 첫 걸음>은 그 축복된 출생의 순간 이후에 내딛는 인간의 첫 걸음이자 시작을 다룬 프로그램으로 그 비밀스러운 진리에 한 걸음 다가가기 위한 시도라 할 수 있겠다.

아기가 태어난 이후에 경험적으로 습득하는 여러 가지 감각들을 순차적으로 보여주는 이 프로그램은 신기하게도 이 모든 감각들이 아기가 태어나기 전부터 형성되어져 있었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아기는 가지고 태어난 오감을 통해 점차 주위의 사물을 인식하고, 모유의 냄새를 맡고, 들리는 소리에 반응하고, 엄마의 얼굴을 또렷하게 알아간다. 아기는 앞으로 성숙한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한 조건을 이미 모두 갖춘 상태로 태어나지만, 그것을 알맞게 성장시켜나가는 것은 그 이후의 몫이다. 10개월 동안 엄마의 뱃속에서 한 몸과 같이 성장한 아기는 출생 이후에도 엄마와 함께 자라나려는 의지 본능이 있는데 그것의 단편적인 표현이 바로 “모로 반사”와 “잡기 반사”이다. 또한 미숙아 치료에 효과적인 캥거루 케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엄마와 아기는 출생이후에도 서로에게 연결 된 일체로써 함께 성장해 나가기 때문에 아기에게 엄마는 안정을 주고, 성장을 도와주며, 실제적인 성숙과 발달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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