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크시티를 읽고 -마음으로하는 기억

소개글

알렉스 프로야스의 영화 다크시티의 감상문.
영화의 인상깊은 장면중 10분만 잘라서 구체적으로 분석해보는 과제였습니다.
본문은 영화의 앞뒤의 5분씩(총10분분량)을 분석한 자료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다크시티 : 알렉스 프로야스

“태초에 암흑이 있었다.”는 의사의 독백으로 시작되는 영화의 첫 장면은 마치 창세기 1장 1절의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라고 하는 구절을 떠올리게 한다. 이는 영화에 등장하는 ‘이방인’이라고 불리는 우주인들의 인간지배를 상징적으로 보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넣은 대사인 것 같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독백은 이방인들의 놀라운 능력을 이야기하는 동시에, 그들의 능력의 한계도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그들이 자신들의 별을 떠나 지구를 찾아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로 그들의 몰락을 이야기하는데, 이는 마치 산업화가 극에 달하고 환경의 파괴로 점점 옛 모습을 잃어가는 지구와 인간사회의 모습을 투영한 것 같다. 이런 분위기는 영화의 전체에 깔려있는 요소로, 당시 영화가 제작되었던 1998년이 20세기가 끝나가는 세기말이란 점을 생각하면 이해가 갈 것이다.
화면은 계속 밑으로 집중해 내려가면서 그 우주아래 어느 도시의 모습을 비춘다. 절재자의 시선으로 마치 내려다보듯 움직인 화면은 높이 솟은 건물들의 좁은 틈 사이에 서있는 한 남자의 뒷모습을 보여준다. 그가 바로 독백하던 절음발이 박사 슈리머이다.
슈리머는 고개숙여 걸어 나오면서 자신이 인간이며 이방인들의 실험을 돕고 있다고 말한다. 그 고개숙인 모습은 건물의 그림자에 가려 어두운 가운데, 지배자에 어쩔 수 없이 굴복된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보이는 듯하다. 그러다 그림자를 지나 마침내 불빛이 얼굴을 비춘 순간 그는 멈춰 서서 얼굴을 들고 “나는 동족의 배신자다”라 하는데, 이 대사는 계속 시선을 따라 움직이던 화면이 멈춰선 그 순간 나옴으로써 좀 더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