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열전_범수채택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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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대학 동서양고전중 사기열전_까치 중 범수채택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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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범수는 위나라 사람으로 자가 숙이었다.
일찍이 각국을 다니면서 제후들에게 유세하던 끝에 위나라 왕을 섬기려고 하였다. 그러나 집이 가난하여 활동 경비가 없어, 먼저 위나라의 중대부 수고를 섬기게 되었다
그 사이 제 양왕은 범수가 언변이 뛰어나고 말재주가 있다는 것을 듣고는 곧 사람을 보내어 10근 황금과 술과 쇠고기를 보냈으나, 범수는 이를 거절하고서 받지 않았다.
이 사실을 안 수고는 범수가 위나라의 기밀을 제나라에 제공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예물을 받게 되었으리라 생각하고 대노하였고 이를 위나라 공자인 위제에게 알렸고 범수는 처벌을 받고 가까스로 탈출하였다. 이름을 장록이라고 고쳐 숨어 지내던 차에 왕계를 만나 진나라로 탈출하였으나
진나랑 왕은 유세가 따위를 싫어했던 차라 범수에게 단지 거처와 하찮은 식사만을 제공하였고 범수는 이러한 상황에서 1년을 기다렸다.
당시는 소왕이 즉위한 지 36년이나 지난 상태였다. 그동안에 진나라는 초나라를 공격하여 언영을 점령하였고, 초 희왕을 진날에 구금시켰다가 진나라에서 죽게 하였다. 또 동쪽으로는 제나라를 공격하여 점령하였다. 여러 차례 삼진에게 시달린 일이 있어서, 소왕은 천하의 유세가라도 싫어하고 믿지 않았던 것이다.
이 무렵 양후가 진나라의 장군이 되어 한나라와 위나라를 넘어 제나라의 강읍과 수읍을 공격하여 자신의 봉지인 도읍을 확장 이에 범수가 곧 진나라 왕에게 상소하였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소인이 두기로 “영명한 군주가 나라를 다스리게 되면 공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상을 받게 되고, 능력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관직을 얻게 된다. 또 공로가 큰 사람은 그의 봉록이 후하고, 공로가 많은 사람은 그의 벼슬이 높으며, 백성을 잘 다스리는 사람은 그의 관직이 높다. 그러므로 재능이 없는 사람은 감히 관직에 오르지 못하고, 재능이 있는 사람은 그가 가진 재능을 덮어 숨길 수가 없다. …… 중략
속담에 “어리석은 군주는 그가 총애하는 사람에게만 상을 주고 미워하는 사람에게는 벌은 준다. 그러나 영명한 군주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상은 반드시 공로가 있는 사람에게 내리고 형벌은 반드시 죄를 지은 자에게 내린다.”라고 하였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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