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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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 개론 시간에 제출했던 레포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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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한국 교육이 안고 있는 과제를 생각해봄과 동시에 나는 내가 받았던 12년간의 공교육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가장 처음으로 들었던 생각이 05년도 수능부터 시행되었던 ‘7차 교육과정’ 에 대한 기억이었다.
원래대로 라면 05학번이어야 했을 나는 7차 교육과정의 첫 실험 대상이었다. 그 당시의 고등학생들을 ‘7차 교육과정을 위한 실험용 쥐’라고까지 표현했었으니 실험 대상이라는 표현이 그리 과하지만은 않은 듯 하다. 매번 바뀌는 교육제도와 입시제도에 고3수험생들은 불안에 떨어야했고, 그에 따라 늘어나는 공교육에 대한 불신감으로 우리나라는 사교육 열풍에 휩쓸리게 되었다. 물론 사교육열풍을 매번 바뀌는 교육정책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지만 공교육에 대한 불신감 또한 아주 큰 이유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도 없을 것이다.
거기에 매번 바뀌는 교육과정 속에서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암기위주의 입시제도는 우리나라의 교육에 또 하나의 큰 과제를 안겨주었다.
대학이 서열화 되어있고 어느 대학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사회적인 지위가 달라지는 한국 사회 속에서 암기식 교육과 사교육열풍은 어쩔 수 없는 폐단이다. 우리 아버지 세대부터도 그러했듯이 교육에 대한 관심은 가족 단위의 사회적 지위상승을 위한 방법으로 받아들여졌다. 경제적 부와 사회적 명예를 얻을 수 있는 고소득 전문 직종으로의 진출 기회가 소위 명문대 인기학과 출신에게 집중되는 사회가 학력주의를 더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우리나라의 뜨거운 교육열은 학생에게 일방적인 요구만을 해 왔다. 그것은 바로 공부도 잘하는 모범생이다. 그리고 그러한 틀에 들어가지 못한 학생은 인격적인 존재로의 대접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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