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을 읽고,

소개글

박민규 장편소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을 읽고 쓴 감상문입니다.

작품의 내용도 내용이거니와,
작품에 대한 첫인상에서부터 박민규 특유의 문체까지,
참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

`프로`에 대해서,
1할 2푼 5리의 승률로 세상을 살아가는 대다수의 많은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자 쓴 감상문입니다.

많은 참고 바랍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2004년도에 개봉한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을 기억하는가. 프로야구 초창기에 삼미 슈퍼스타즈의 투수로 뽑혀 패전처리를 주로 담당한 투수 감사용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였다. OB베어스의 간판스타 박철순에 비해 한없이 초라한 패전전담투수 감사용이 아무도 바라지 않았던 1승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그 모습에 무척이나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박민규의 소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의 첫 페이지를 넘기면서도 그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을 떠올렸던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었으리라. 그러나 영화가 감사용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관객들의 감동을 자아내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면, 박민규의 소설은 재미있지만, 그렇다고 가볍거나 녹록지 않은, 삼미 슈퍼스타즈의 의미를 중점적으로 다루었다고 생각한다.
소설에 대한 첫 인상은 역시나 재미있고 유쾌했다고 하겠다. 우선 프로야구 원년 삼미 슈퍼스타즈가 세운 우스꽝스러운 대기록이 그러했고, OB베어스의 팬들을 ‘미련 곰탱이들’이라고 묘사하는 등 유별난 단어의 선택이 그러했으며, 결정적으로 작가의 문체가 더더욱이 그러했다. ‘빠빠빠 빠빠빠빠. 저기 손님…… 빠빠빠 빠빠빠 빠빠빠빠빠빠빠 빠빠빠 빠빠빠빠. 고개를 들어보니 미소를 띤 웨이터가 빠빠빠 빠빠 빠빠빠빠빠빠빠, 라는 얘기를 하고 있었다. 뭐라고요? 나는 물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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