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습과 만복사저포기
- 최초 등록일
- 2009.06.04
- 최종 저작일
- 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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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시습의 만복사저포기에 대한 글이다.
목차
1. 김시습
2. 금오신화
3. 만복사저포기
본문내용
2. 金鰲新話
(1) 『금오신화』의 탄생
『금오신화』가 언제 어디서 창작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김시습이 삼십 대에 약 칠 년 동안 경주 금오산에 머물렀기 때문에 이 시기에 작품을 썼고 금오산의 이름을 따서 제목을 『금오신화』라 했을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금오신화』에는 조선본(朝鮮本)과 일본본(日本本)이 있는데 이들 작품의 말미에 ‘갑집(甲集)’이라는 기록이 남아 있어 이 작품이 ‘을집(乙集)’, ‘병집(丙集)’처럼 여러 권 중의 하나였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금오신화』는 현재 전하는 다섯 편보다 더 많은 작품으로 이루어졌을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더 이상의 증거를 발견하지 못한 상태이다.
『금오신화』 창작의 배경으로는 ‘내재적’인 것과 ‘외재적’인 것의 두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흔히 내재적인 것으로는 우리나라의 전통적 설화를, 외재적인 것으로는 『전등신화』의 영향을 거론함을 볼 수 있다. 『금오신화』 성립의 내재적 배경으로는 먼 옛날부터 우리나라 민간에 전래되어온 각종 설화를 들곤 한다. 이러한 지적은 금오신화와 우리나라 민간설화 사이의 관련, 다시 말해 금오신화가 민속적 사유와 신앙에 바탕을 두고 있는 면이 있음을 해명한 것이다. 외재적 배경으로는 흔히 명나라 구우(瞿佑)가 지은 『전등신화』를 꼽는다. 권문해(1534~1591)가 <대동운부군옥>이라는 책에서 김시습이 전등신화를 본받아 금오신화를 지었다고 언급한 이래 이 말이 정설처럼 굳어졌던 것이다.
참고 자료
김시습, 『금오신화』, 설중환 역, 소담출판사, 2003
김시습, 『금오신화』, 이지하 역, 민음사, 2009
박희병, 『韓國傳奇小說의 美學』, 돌베개, 1997
이대형, 『금오신화 연구』, 보고사, 2003
노인숙, 「萬福寺樗蒲記 揷入詩 硏究」, 『청람어문교육학』22, 청람어문교육학회,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