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밀양`을 통해서 본 신정론

소개글

영화 `밀양`을 통해서 본 신정론입니다.
종교학 수업의 레폿이었습니다.
신의 존재유무에 대해 언급한 `밀양`을 분석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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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밀양이라는 이름의 뜻이 뭔지 알아요? 한자로 비밀 밀 볕 양, 비밀의 햇볕. 좋죠?" 영화 도입부에서 신애가 종찬에게 묻는 대사이다. 남편을 잃고, 남편이 원하던 고향 밀양으로 이사 오는 신애에게 밀양은 중요하다. 하지만 밀양은 그녀의 말처럼 단순히 남편의 소망을 이루기 위한 장소로 다가오는 것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비밀의 햇볕` 으로도 그녀에게 다가온다.
남편의 사업 실패, 외도와 관련 있는 교통사고 그리고 죽음. 신애는 이러한 현실을 인정할 수 없었다. 그녀에게 있어서 남편은 죽는 순간까지 자신을 사랑했던 그런 사람이어야 했다. 고통스러웠던 서울을 떠나 밀양으로 내려온 그녀의 생활은 거짓 환상으로 가득하다. 남편의 죽음을 이겨내고 남편의 분신 같은 아들과 함께 행복하게 잘 사는 자신의 모습을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옷가게 주인에게 인테리어를 바꿔보라고 말하는 모습, 학원에서 웅변을 하는 아들에게 크게 환호하는 모습, 재테크를 위해 땅을 살 만큼 여윳돈을 가진 모습과 같은 행동은 남들에게 보이는 것에 신경 쓰는 그녀의 과장된 환상 만들기에 지나지 않다. 또한 그녀가 독실한 기독교 약사의 전도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찾을 수 있다. 그녀는 환상 속에서 행복하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영화 밀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