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토토로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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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토토로를 보고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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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본문화의 이해’ 의 수업을 하면서 일본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어서 너무 흥미로웠다.
애니메이션을 보기 보다는 영화 보는 것을 좋아했지만 ‘이웃집 토토로’ 를 보면서 이웃집 토토로의 그 따뜻하고 순수한 매력에 푹 빠졌다. 이웃집 토토로는 인생에서의 소중한 것들과 순수한 동심을 가르쳐주고 있는, 상냥함이 잔잔히 흐르는 미야자키 최대의 역작이다.
이웃집 토토로의 대강의 스토리는 이러하다. 때는 TV나 전화가 잘 보급화 되어 있지 않은 1957년경의 일본, 아직 크나큰 나무가 무성한 숲과 산이, 그리고 작은 천이 맑디맑은 시대, 거기에 도시에서 시골로 이사하고 있는 부녀의 모습이 보이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대학에서 고고학을 연구하는 아빠, 그리고 그의 사랑하는 딸들인 11살 사츠키와 4살의 메이는 크나큰 나무의 바로 옆집에 살게 된다. 알 수 없는 병으로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엄마의 소식을 듣기 위해 병원의 인근으로 이사를 한 것이다. 11살의 사츠키는 어린 동생 앞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요리도 하는 등 엄마가 없는 자리를 메우는 착한 아이이다. 그래도 아빠 앞에선 응석도 부리고 엄마가 머리를 빗어주길 바라기도 하고, 엄마가 위독하시다는 소식을 듣고 할머니 앞에서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기도 하는 안쓰러운 아이다. 4살의 메이는 그런 사츠키에 비해서 너무도 어리고 철이 없는 그래서 너무 어이없게 귀여운 아이이다. 이 이야기는 이 어린 두 소녀가 이사한 집에서 생활하다가 어느 날 메이로 인해 우연히 거대한 나무아래 움푹한 곳에서 사는 토토로를 만나게 되는데 토토로는 어른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으며, 그래서 소녀들은 토토로와 함께 어른들이 볼 수 없는 그런 세상을 접할 수 있게 되며, 그러면서 소녀들은 토토로와 긴 시간은 아니지만 재미있는 모험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50년대 일본 농촌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2차대전의 폐허를 어느 정도 극복한 상태로 후덕한 인심이 남아 있는 농촌을 배경으로 함으로써 어린아이들을 통한 사람들이 잊고 사는 `정`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도시만큼 편리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사람 사는 정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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