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소설 태백산맥
- 최초 등록일
- 2002.01.30
- 최종 저작일
- 20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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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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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 1 부 <한의 모닥불>
제 2 부 <민중의 불꽃>
제 3 부 <분단과 전쟁>
제 4 부 <전쟁과 분단>
본문내용
<한의 모닥불>이란 소제목이 붙어있는 제 1부는 1948년의 "여순반란(여순항쟁)"이 종료된 직후부터 시작된다. 벌교 출신의 인물들이 하나 둘씩 등장하면서 염상진, 안창민, 하대치를 중심으로 조계산 숯막에서 빨치산 투쟁을 하고 있는 좌익세력들 - 임만수의 토벌대, 심재모의 계엄군, 남인태/권병제의 경찰력들이 주축이 된 기관 우익세력들 - 최익승, 최익달, 유주상, 정현동, 윤삼걸 등의 지주‧유지들(이들 역시 기득권 유지를 제일로 하는 우익일 수밖에 없다) - 그리고 마삼수‧강동기‧김복동‧노덕보, 서인출‧김종연‧유동수‧장칠복으로 대분되는 전통적 피지배 계층인 소작인들과 그의 아내들이 크게 좌익/우익, 지배/피지배의 대립구도를 이루며 소설의 축을 잡아나가고 있다. 여기에 김범우‧손승호(그는 전쟁 발발 이후 빨치산으로 전향하지만)‧서민영 등의 중도파들이 주로 사상적 담론들과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논객의 역으로 등장하고 염상구라는 또 하나의 극우파가 입체적 성격을 지니면서 벌교 바닥을 휩쓸고 있는 셈이다. 소설의 첫부분이면서, 이후의 빨치산 투쟁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몇몇 인물들을 제외하고는 전편에 걸쳐 꾸준히 서술되고 있는 벌교 출신의 주요 인물들이 여기서 거의 모두 소개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자리에서는 소설 전편에서 가장 압축적이고 긴장감있는 대립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주요 등장 인물들의 성격들을 간략히 살펴보기로 하자.
<인물 분석>
제 1부에서 언급되는 역사적 사건들은 <해방 이후의 분할통치, 이승만 정권의 대두와 친일부역자들의 재집권, 4.3 제주 민중항쟁, 여‧순 반란, 미군의 무력 진압>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 여기서 가장 비중있고 설득력 있는 논객은 누구일까. 내가 보기엔 아무래도 ‘민중사관의 훈장 선생님’같은 서민영과 김구의 민족통일노선을 지지하고 있는 민족주의자로서의 김범우라고 생각된다. 물론 염상진과 안창민이 독백으로, 혹은 토론을 통해 벌이는 공산혁명에 대한 신념 역시 비중있게 다뤄지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좌익의 입장일 뿐이다. 그리고 그들 둘은 현실적인 상황 아래서 교류하며 논쟁을 벌일 수 없다. 말하자면 중도파들과 좌익들의 생산적 논쟁이 1부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