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동안의 고독]인물 분석 : 공적영역과 사적영역에 대한 구분을 중심으로

소개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께스의 소설 백년동안의 고독에 나오는 인물에 대해 분석한 레폿입니다. 사회학에서 이야기하는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에 대한 구분을 중심으로 인물을 분석하였으녀 왜 부엔디아 가문이 몰락할 수 밖에 없느냐 하는 점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중남미 문학과 관련된 정보를 찾으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목차

0. 들어가는 말
1. Macondo?
2. 인물의 유형화
3. 공/사 영역에서 살펴본 부엔디아 가문의 흥망
4. 인물들의 특징
5. 결론

본문내용

0. 들어가는 말
일상생활, 개인적 가정적 차원에서 일련의 일들이 벌어지는 영역을 사적 영역이라고 지칭하고 경제 활동, 정치 활동, 사회적 차원에서 일련의 일들이 벌어지는 영역을 공적 영역이라고 지칭하는 구분이 근대화 이후 수백년 간 통용되어 왔다. 근대 사상가들은 여성은 사적 영역에 적합하며 따라서 시민이 될 자질이 없다고 주장하였다. 루소의 경우 여성의 본성은 사회의 질서를 파괴하는 장본인이며 이러한 점이 정치적 사회의 부패와 파괴를 초래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홉스는 자연 상태에서 최초의 계약은 여성과 남성의 부부가 되는 관계인데 결혼이라는 계약을 통해 여성은 남성에게 복종하는 위치에 놓인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로크는 여성이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것은 자기만의 것에 한하여, 즉 비정치적인 관계, 사적 영역에 한해서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러한 사고를 바탕으로 근대 이후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이 각각 남성적 세계와 여성적 세계로 이분화 되어 구축된다. 여성은 연애와 결혼 그리고 가족으로 이어지는 사적 영역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면서 삶을 꾸려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페미니스트 연구자들은 공사 영역 구분의 기제가 남녀 성별 구분의 기제를 고착화 시키며 공적 영역은 남성의 영역, 사적인 영역은 여성의 영역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낳는다고 주장한다. 공적 남성과 사적 여성이라는 상징성은 공적 영역에서의 여성 배제와 사적 영역에서의 남성 지배를 자연스럽게 만드는 배경적 힘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공사 영역의 재구성이 각종 복지 정책으로 인해 진행되고 있음에도 가정은 사적 영역이지 공적 영역에 편입될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적 영역을 여성적 영역이라고 여기고 공적 영역을 남성적 영역이라고 여기는 것이 문제이지 공사 영역 구분의 기제 자체가 문제인 것은 아니다. 최근에 불거진 간통죄 위헌 논란 또한 사적 영역을 중시하느냐 아니면 가정 보호라는 사화적 차원에서의 공적 영역의 견고성을 담보하는 수단을 중시하느냐 하는 가치 대립이었다는 점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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