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큐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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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세미나 아큐정전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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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과 정신적 승리를 일깨워 주는 루쉰의 대표작. 중국의 옛 농촌 사회와 민중의 다양한 문제를 부가시킨 작품이다. 신해혁명을 전후한 농촌을 배경으로, 정확한 성명도 모르는 최하층의 날품팔이 농민의 생애를 전기의 형식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은 루쉰의 문학 중 세계 문학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히는 아큐정전과 그 밖의 루쉰의 단편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몇 개의 이야기들 빼고는 상당히 간단하면서도 난해하다. 특별히 느낀 점이라고 한다면, 작가는 아큐정전에서 阿Q라는 인물을 통해 무지몽매한 중국인들을 형상화시켜서 신해혁명의 본질을 비판하고 있는데, 阿Q 같은 인물들은 우리 사회에도 널려 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사실 이 작품을 단순히 읽어서는 이해하기가 어려울 것 같고, 신해혁명에 대해서 어느정도는 알고 있어야 더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감상평 쓰기도 참 어렵다. 광인일기의 문체는 요즘말로 표현하자면 참으로 `싸이코틱`했다. 그렇지만 뭔가 의미심장한 내용을 품고 있음이 마지막 대목 즈음 드러났다. 내용이 깊이 있게 이해가 가지 않는 것들이 꽤 있었다.
阿Q에게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부정확한 현실 인식, 자기기만의 태도, 강자에게 굴종하고 약자에게 으시대고 고통을 전가하는 노예근성 등을 묶어 아큐 정신이라고 한다. 루쉰은 `신해혁명(1911년)`이 전 국민적 혁명으로 발전되지 못한 이유를 중국 국민의 이 아큐 정신에서 찾고자 했다.  - 김윤식 교수 -
혼란 속에서 영민하게 처신하며 살아가려고 노력하지만 미숙아적 현실 인식, 고질적인 패배주의로 사회 변동의 본질과 구체적인 전개 국면에는 무지한 채 부화뇌동(附和同)하며 파멸에 이르는 阿Q. 타성에 젖어 사명감도 목적의식도 없이 살아가는 무기력하고 비겁한 인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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