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션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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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션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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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난 생각했다. 종교는 그 신앙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인생의 운전대를 올바르게 돌리도록 현명하게 인도해 줄 것이라고. 어떤 종교이냐에 상관없이 그가 갖는 궁극적 가치는 고결하다고 생각한다. 한편 종교가 없는 나에겐 좋은 책 한권이 나를 발견하고 문제의 답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고 생각하던 찰나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베스트셀러 ‘경청’의 저자인 조신영 선생님의 책이라 어쩌면 더 관심이 갔는지 모르겠다. 큼직한 활자와 간결한 문장, 재미있는 스토리 전개가 책을 읽는 동안 전혀 지루함을 못 느끼게 했고 주인공이 고단한 환경 가운데에서도 마음의 쿠션을 키워가는 과정을 보며 도전을 받고 비전을 가지게 되었다. 깨어 있는 마음에 대한 소망과 정신적 평안의 열쇠를 꼭 얻고야 말겠다고 말이다.

주인공 ‘한 바로’는 이 시대의 평범한 남성이다. 기업체 강의 경력 8년 차에 4명의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애쓰는, 그러나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았다는 피해의식, 경제적 빈곤으로 인한 좌절감에 힘들어하는 인물인 것 같다. 우리 주위에 주인공 바로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지 설정이 낯익었다. 바로의 주된 강의 내용은 ‘자신을 다스리는 힘’을 큰 테마로 한 ‘셀프리더십’, ‘커뮤니케이션’과 관련이 있다. 그러나 실제로 현실 생활에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강조하는 본인의 주장과 달리 외부 자극에 지쳐가며 되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는 바로다. 난 주인공의 어쩌면 이중적인 행동이 그리 낯설게는 안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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