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싱젠의 나 혼자만의 성경

소개글

가오싱젠의 나 혼자만의 성경을 읽고 쓴 감상문입니다.
베껴서 쓴 글이 아니라 제가 직접 쓴거라 미흡한 점도 있겠지만 글은 독창적입니다.
물론 점수도 잘 받았습니다.
사실 교수님들이 원하는 건 전문가가 쓴 매끄러운 글보다 투박하지만 독창적이면서 신선한 글이죠.

목차

없음

본문내용

노벨상까지 받은 가오싱젠의 작품 ‘나 혼자만의 성경’은 사실 발표가 없었더라면 끝까지 읽지 못했을 책이었다. 소설치고는 약간은 난해한 문체와 뒤죽박죽 섞여 있는 시제는 소설을 읽는 내내 나에게 혼란감을 주었다. 희극도 가끔씩 쓰는 가오싱젠은 ‘언어의 흐름’이라는 기법으로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자연스럽게 나타내고 있는데 너무 자기위주인 글쓰기 방식은 독자에게 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였다. 게다가 시제는 계속 변화한다. 우리는 그 시제를 따라가야 하는데, 기억의 조각이 잘게 찢어진 것 마냥 이리저리 흩어져 있는 시간들은 독자에게 혼란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소설의 중심인 주인공의 이름조차 나오지 않으며, 주인공을 그나 그대로 지칭하는 이상한 방식에 흥미를 가졌고, 낯부끄러울 정도의 성적 표현은 졸린 눈을 깨워주기도 하였다. 궁극적으로는 그가 과연 갈구하던 자유를 찾았는 지 궁금하기도 했다.
이 소설은 문화대혁명을 겪으며 유무의 압박을 받으며 자유를 갈구하던 한 남자가 여성들과의 관계에서 자유를 찾으며, 결국에는 중국을 떠나 외국으로 망명하며 다시는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는 다는 이야기이다.
소설의 주인공인 ‘그’는 문화혁명을 겪고, 홍위병의 내란을 겪으면서 언제나 감시당하며, 억압받아온 자신의 생활에 몸서리친다. 이웃집 주민들조차 서로 고발하고 당하는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버리고 가면을 쓴 채 생활하게 된다. 이러한 생활에서 그는 자유로운 자신을 찾고 싶어 한다. 문화나 사상, 언어 그 어디에서든 자유롭고 싶어 하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분출구중 하나가 여성들과의 섹스였던 것이다.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자유 욕망을 여성들과의 관계에서 해소 하는 것이다.

참고 자료

가오싱젠 - 나혼자만의 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