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후이의 상하이베이비

소개글

웨이후이의 상하이베이비를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제가 읽고 직접 적었습니다.
더불어 교수님께 A+ 받은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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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상하이 베이비>를 다 읽고 난후, 난 주인공인 코코가 즐겨 듣던 SONIC YOUTH의 <Green Light>와 Portishead의 <Numb>를 찾아 들었다. 정말 소설 그 자체였다. ‘상하이 베이비’를 음악으로 옮겨 놓은 것 같았다. 몽롱하면서도 혼미한, 몽환적이며, 금방이라도 끊겨도 이상할 것 없는, 그리고 뇌쇄적이고 폐쇄적인 느낌. 화려한 밤거리에서 나가 술, 마약에 취해 사람들과 부딪히며 흐느적거리는 그런 느낌이라고나 할까. 금방 남자하나라도 꼬셔야 할 것 같은 <Numb>와 90년대 상해의 화려함속의 허무함을 보여주는 <Green Light>. 이 감상문을 쓰는 지금도 음악을 듣고 있는 중이다. 근데 왜 난 들으면 들을수록 중경삼림이 생각나는 걸까?
이 음악들처럼 이 소설 역시 화려함 속의 허무함을 보여주고 있다. 흡사 무라카미 류의 소설을 읽는 느낌이었다. 그의 소설은 한두 편이 아님에도 불구, 거의 대부분이 섹스로 가득 차있다. 물론 섹스가 주제는 아니다. 하지만 많은 부분이 섹스나 성적 표현 묘사에 치중되어있다. 소설의 주인공들은 경제적으로 전혀 어려움들이 없는 사람들이다. (작가의 글을 참조하면 무라카미 류 스스로도 무척이나 부유하고 자유로운 생활을 한다고 적혀있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소설 무대는 호화롭고 화려하다) 그리고 그들은 다른 이와 다른 특별함을 갖고 있지만, 완벽하지 않다. 그리하여 그들은 화려한 생활 속에서 정신적인 오르가즘을 갈구한다. 그 갈구하는 것은 소설마다 다르지만 그의 소설들이 이 틀을 벗어나고 있지는 않는다. <상하이 베이비>가 중간 중간에 유명 브랜드의 이름을 대거나, 특정 곡이라 던지 장소, 물건(물론 현실에 존재하는 것이어야 한다)을 말하는 것도 무라카미 류의 소설과 동일한 점이다. 소설은 현실을 바탕으로 한 가상의 글이며, 공간이다. 하지만 그러한 책속에 내가 살아가는 현실의 모습이 나오고, 내가 한번쯤 꿈꿔왔던 것이기도 하며, 내가 현재 느끼는 감정이라면 얼마나 공감대가 느껴질까? 바로 이점이 이 책이 중국 젊은이들의 환호를 받았던 이유 중 하나라 생각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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