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퉁의 쌀 감상문

소개글

쑤퉁의 쌀 감상문입니다.
감상문 내용 제가 다 직접 쓴 겁니다.
물론 교수님께 A+ 받은 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쑤퉁’이라는 작가에 대해 내가 제일 처음 느낀 감정은 잘생겼다-이다. 책 맨 앞의 작가 소개란의 사진을 보면 진한 쌍꺼풀과 슬픔 가득한 눈. 이런 잘생긴 사람은 어떤 글을 쓰는 지 사진을 보며 궁금했다. 근데 잘생긴 만큼 글은 짧고도, 냉정했다. 우선 여기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주연과 조연 가리지 않고 전부 惡하다. 단 한 사람이라도 선한 사람이 나오지 않을 까 했지만, 맨 마지막 장면에서조차 내 기대를 저버렸다. 이 소설이 사람의 성악설(性惡說)을 대두 시켰다는 글을 보며 난 소설을 다시 한 번 곱씹게 되었다. 정말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악한 걸까? 결국 자신만을 위해 살 수밖에 없는 동물인걸까? 내가 생각하는 그런 선한 사람들은 없는 걸까?
주인공 우룽은 고향에서 홍수로 인해 입에 풀칠하는 것조차 힘들어지자 먹고 살기위해 도시로 올라온다. 이때까지만 해도 우룽은 사소한 것에도 고마워하고, 다른 사람들을 신경 쓰는 선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길바닥에서 자고 있던 부랑자를 보며 동병상련을 느끼던 그는, 부랑자가 죽어 있음에 충격을 받게 된다. 떠돌이 개 같은 자신의 처지의 결말이라고 생각했던 것일까. 그리고 부둣가에 있던 이바오 패거리들에게 배고픔으로 지친 그는 처절하게 짓밟힌다. 하지만 이때까지도 그는 복수를 하려하진 않았다. 하지만 와장가의 대홍기 쌀집에 오고 나서부터 그는 조금씩 변하기 시작하였다. 쌀집 주인인 펑 사장의 호의로 일꾼으로 일하게 되나, 우룽을 애처롭게 생각해서가 아닌 자신의 이익을 위함이었고, 쌀집의 큰 딸 쯔윈 역시 호의를 베푸는 듯하나 우룽을 무시하고, 막 대한다. 둘째딸 치윈은 그를 거지로 취급하고, 밥을 많이 먹는 다고 구박하며 거침없이 욕을 퍼부어 우룽으로 하여금 굴욕감을 느끼게 한다. 그때부터 우룽은 변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니 원래 그랬었는지도 모른다. 원래도 악랄하고, 속이 좁아 앙심을 품는 사람인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성선설(性善說)에 의미를 두는 사람으로서, 우룽이 처음부터 악한 사람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인정도 없는 도시에 와서 무시당하고, 억압당하면서 그는 돈과 권력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