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를 읽고

소개글

텔런트 김혜자씨의 자원봉사기 입니다.

목차

❜ 김혜자 선생님을 책을 통해 만나면서
❜ 믿고 싶지 않은 슬픈 이야기들
❜ 내가 비록 미미할지라도

본문내용

안중근 의사는‘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친다(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고 했다. 이 말은 내가 독서에 대해 알고 있는 가장 유명한 말 중의 하나이다. 입안에 가시가 돋칠 수 있으니 책읽기를 게을리 하지 말라는 의미도 가슴에 와 닿지만, 명언을 남긴이가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한 안중근 의사였기 때문에 쉽게 잊혀지지 않는 것이다.
지난 토요일 창가에 떨어지는 여름을 알리는 빗물을 바라보며 이 책을 읽었다. 왠지 이 비가 그치면 따사로운 여름 햇살이 얼굴을 들 것 같았고, 이 책과 함께 여름을 맞이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을 아껴쓰는 것이 몸에 베어서 점심시간의 짬을 내거나,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서도 책을 볼 수 있었지만, 이 책만큼은 한 걸음에 내딛어 읽고 싶은 느낌도 들었다. 이는‘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책의 제목도 신선했지만, 이 책의 작가가 TV드라마 <전원일기> 등으로 유명한 여배우 김혜자 선생님의 글이였기 때문이기도 했다.
TV드라마, 영화, 독서 등의 선택의 기준으로 작가, 배우 등이 큰 영향을 차지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안중근 의사도 그의 행적이 알려져 있었고, 김혜자선생님은 광고에 나오는 제품을 사게 만들 정도의 흡입력과 신뢰를 갖춘 인물이었기에 책을 읽으면서 그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한 번에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었다. 내용이 어렵거나 분량이 많았으면 차라리 좋았을 것이다. 아니 딱딱한 문체에 사실만 나열했더라면 오히려 쉼없이 읽어내려갔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한 단원, 한 단락, 아니 한 문장, 한 문장에 녹아있는 그녀의 감정과 그에 대한 이야기는 같은 행성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아니 믿고 싶지 않은 이야기들이어서 쉽게 쉽게 읽어내려갈 수 없었다. 이제 믿고 싶지 않은, 제발 현실이 아니었으면 하는 이야기들, 책속에서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일들에 대해 김혜자선생님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해보도록 하겠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