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본 글은 가난한 시인 함민복시인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특히 초기 자본주의와 관련된 시 - 광고의 나라, 자본주의의 약속, 오우가 등등- 를 중점으로
그의 시 작품 세계를 통찰해보았다.
목차
1. 자본주의의 진정한 승자- 가난한 시인, 함민복
2. 나는 행복의 나라로 갈테오.
3. 자본주의와 텔레비전 - 절망을 꽃피우는 방법, 광고
4. 정리하며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자본주의의 진정한 승자- 가난한 시인, 함민복
"자본주의로부터 가장 동떨어진 외곽에서 ‘무숙자’의 삶을 살았던 시인이 자본주의의 중심을 공격했다. 그의 전투가 도덕적일 수 있었던 까닭은 그의 궁핍과 결핍이었다. 그는 앞으로도 얼마간은 현재 수준의 가난을 뛰어넘지 못할 것 같다. 나는 자본주의 사회의 영웅이 거대 자본가나 대중문화의 스타가 아니라고 본다. 자본주의에 대한 진정한 승자는 오직 ‘가난한 시인’이다."
-이문재 『문학동네 1998년 여름 제5권』,시인을 찾아서 - 함민복
가난이란 무엇인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난이란 무능력의 표상이며 불행의 원흉이다. 상대적 빈곤감에 허덕이는, 자본의 노예가 된 현대인들은 텔레비전을 보며 우울함을 달랠 뿐이다. 이런 와중에 "가난해도 행복하다"고 말한다면 세상 사람들은 자기변명이라 폄하할까?
작금을 "행복과 희망이 가득한/절망이 꽃 피는(<광고의 나라>)" "정서의 겉절이 시대(<백신의 도시, 백신의 서울>)"라며 자본주의의 폭력성, 그로 인해 몰살된 인간성의 비극을 노래하는 시인 함민복.
1962년 충북 충주에서 출생했고,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월성원자력발전소에서 4년간 근무했다. 1998년 『세계의 문학』에 <성선설>등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시집으로는『우울氏의 一日』(세계사,1990), 『자본주의의 약속』(세계사,1993),『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창작과 비평사,1996), 『말랑말랑한 힘』(문학세계사,2005)이 있다.
함민복은 『우울氏의 一日』에서 현대인의 소외의식을 주로 다루었고, 가난했던 성장기와 학창시절을 형상화하기도 했다. 건전하고 건강한 성 대신 거세공포, 에이즈에 대한 공포 등을 다루어 성에 대한 고정관념의 파괴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 시집에서 광고에 대해 약간의 관심을 피력했던 시인은 『자본주의의 약속』에서 광고에 대해 본격적으로 탐구하고, 자본주의 혹은 수직으로 세워진 문명에 대해 비판한다.
참고 자료
함민복,『우울씨의 일일』세계사, 1990
함민복,『자본주의의 약속』세계사, 1993
함민복,『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창작과 비평사, 1996
함민복,『말랑말랑한 힘』,문학세계사, 2005
이현호,「프리즘」2004.5
노용무,「자본주의의 약속, 그 절망과 반란의 글쓰기」,2003
이문재,「애비는 테레비였다-서울, 자본주의, 그리고 연꽃 한 송이」,『문학동네』1998년 여름호.
강준만,『광고의 사회학』, 닥나무, 1993
강준만․전상민,『광고, 욕망의 연금술』, 인물과 사상사, 2007
김홍탁 『광고, 대중문화의 제1원소』,나남출판, 2000
김준오,『詩論』, 삼지원,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