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모 영화 미학에 나타나는 폭력과 저항의 양상
- 최초 등록일
- 2009.06.11
- 최종 저작일
- 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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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붉은 수수밭, 국두, 홍등, 영웅을 중심으로 영화에 나타나는 개인과 국가의 관계와 그 억압의 양상에 중점을 두고 서술. 개인적으로 굉장히 아끼는 레포트이고 장예모의 영화에 대한 생각을 넓히기에 좋은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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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장예모의 영화는 아름답다. 하지만 영화의 내용이 억압, 더러움, 농촌의 낙후성 봉건적 가치관의 잔존등의 무거운 주제를 다룸에도 불구하고 감각에 호소하는 아름다운 표현으로 인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수업 텍스트로 삼은 “원시적 열정”에서는 이러한 시각화에 치중한 깊이의 결여, 오리엔탈리즘의 생산, 여성착취등을 반론과 함께 깊이있게 고찰하고 있다.
문제가 되는 세 편의 영화는 하나의 특징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 그 특징이 장이머우 스타일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이들 영화의 ‘배경’은 하나같이 억압적인 봉건중국이다. 영화로 각색된 원작 중편 소설을 읽으면, 사건은 공산주의 이전 시대에 일어난 것임을 알 수 있지만, 역사적 세부는 어렴풋하게만 제시되어 있다. 봉건적인 중국의 억압성을 의인화하는 것은 많은 경우 불합리하고 거만한 나이 지긋한 남성인물이다. 이를테면 「붉은 수수밭」에서는 주얼(九兒)의 남편이며 한센병에 걸린 남자, 「국두」에서는 쥐더우(菊豆)의 남편이며 염색공장 주인인 양진산(楊金山), 「홍등」에서는 여러 명의 아내를 거느린 지주 천쭤첸(陣佐千). 이 늙은 남자들은 자기의 계급 내에서 권력을 가진 자들로서 특권적으로 권력을 남용한다. 그들은 아내를 사서 도착적인 성적 쾌락과 재생산을 위해 아내들을 이용하며, 때로는 아내들이 순종하지 않는다거나 귀찮아지면 그들을 죽이기까지 한다. 여성학대의 표상이라는 점에서 말하면, 장이머우의 영화에서 역사적 배경의 어렴풋함은 계급적 차이의 망각과 짝을 이룬다. 「홍등」에서 새로운 첩인 쑹롄(頌蓮)의 정신적․육체적 고통은 그녀가 대학을 다녔다고는 해도 문맹의 농민인 쥐더우 못지않게 크다. 장이머우에게 여성은 상당히 전형적인 성적인 신체이며, 사회의 굴레에
참고 자료
레이 초우 저, 정재서 옮김, 『원시적 열정』, 이산, 2004, 216-217p
홉스 저, 한승조 역, 『리바이어던』, 삼성출판사, 1976, 274p
니콜로 마키아벨리 저, 강정인, 문지영 공역, 『군주론』, 까치글방, 1994, 115-118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