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숭인신설, 정사룡기회

소개글

한시해석과 감상

목차

1.본문
2.해석
3.형식
4.감상

본문내용

1. 본문

紀懷 (기회)

四落階蓂魄又盈 悄無車馬閉柴荊 (사락계명백우영, 초무거마폐시형)

詩書舊業抛難起 場圃新功策未成 (시서구업포난기, 장포신공책미성)

雨氣壓霞山忽暝 川華受月夜猶明 (우기압하산홀명, 천화수월야유명 )

思量不復勞心事 身世端宜付釣耕 (사량불부노심사, 신세단의부조경 )


2. 해석
섬돌에 명협잎이 네 번지니 기운이 새롭게 살아나고, 사립문을 닫으니 차마가 없어서 한가하기만 하도다.
구업인 시서를 버리고 일어나기는 매우 어려운데, 새로운 업인 농사 짓는 일은 아직도 계책이 이루어지지 않는도다.
비 기운이 노을을 눌러서 산이 문득 침침해 오는데 시내 개울의 빛은 달빛을 받아서 어두운 밤인데도 오히려 빛이 나는 구나.
이제는 두 번 다시 마음 쓰는 수고를 하지 않을 것을 생각하고 몸이나 세월을 마땅히 물고기를 잡고 밭을 가는데 부쳐두리라.

4. 작가 및 시평

이 작품은 한적한 시골에서 조용히 앉아 세상사를 생각하면서 지은 작품이다. 특히 전구는 신의 도움 없이는 쓸 수 없었을 것이라는 평을 들은 구절이다. 뛰어난 전착력과 섬세한 기교가 가장 돋보이는 구절이 바로 전구이다.
정사룡은 조선 전기 문신이다. 공조판서로 명나라에 다녀와 대제학이 되었으나 과거의 시험문제를 응시자 신사헌에게 누설한 죄로 파직되었다. 그러나 중추부판사로 복직하고, 공조판서가 되었다. 본관 동래. 자 운경. 호 호음. 1509년(중종 4) 생원을 거쳐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 1514년 사가독서하고 1516년 황해도도사로서 문과중시에 장원하여 사간이 되었다. 1523년 부제학을 지낸 후, 1534년 동지사로서 명나라에 다녀왔으며, 1542년 예조판서에 올랐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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