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로 보는 카핑 베토벤

소개글

영화 음악과 영상의 조화의 관점에서 영화 카핑 베토벤 (Copying Beethoven, 2006)을 분석한 리포트입니다.

목차

들어가기에 앞서

1. 영화 음악 이론
가. 영화 음악의 입지
나. 영화 음악의 역할

2.1. 영화 분석
가. 이동의 음악: 영화의 연속성을 부여하는 역할
나. 분위기의 음악: 영화의 감성적 토대를 구축하는 역할
다. 영화 속의 음악: 음향으로서의 역할

2.2『카핑 베토벤』속 음악의 영화 음악적으로의 한계

3. 결론

참고 문헌

본문내용

들어가기에 앞서
과거에는 영화를 문학적 내러티브성과 시각 스타일 위주로 보았기 때문에 줄거리와 화면 구성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다. 영화를 구성하는 요소로는 사운드 외에도 인물, 화면, 플롯, 스토리, 주제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깊게 생각하지 않았던 음악도 영화를 감상하는데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주요 요소이다. 영화 음악은 기본적으로 영화 내용과의 상호 작용을 특징으로 한다는 점에서 보통의 음악과 차이를 지닌다. 즉, 영화 음악은 연기, 촬영, 조명, 편집, 녹음 등과 함께 영화의 가상적 시공간을 창출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영화 음악의 일차적 목적은 사운드로 영화 전체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고, 의도하는 효과를 얻는다는 것에 있다.
이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도 때로는 더 깊은 인상을 남겨, 장면이나 출연한 배우가 아닌 음악으로 기억되는 영화도 많다. ‘A Lover`s Concerto’로 기억되는『접속』, ‘California Dreaming’의 『중경삼림』, ‘When I dream’의『쉬리』가 대표적인 예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이러한 음악의 효과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 볼 기회가 그다지 없었다.
지금까지 영화를 보면서 영상에만 신경써왔지 음악은 따라오는 덤으로만 여기고 영화가 끝나고 난 후 O.S.T 앨범이 발매되면 보고 ‘아, 그 영화에 이런 음악이 나왔지. 좋던데’ 하며 그때서야 음악을 떠올려 보기 일쑤였다.
그러던 중 『카핑 베토벤』을 보게 되었다.
클래식 작곡가 중에 베토벤과 모차르트를 가장 좋아한다. 그것은 평소에 클래식을 많이 듣지 않기 때문에 다른 작곡가는 잘 모르고, 둘은 과거에 영화『불멸의 연인』과 『아마데우스』로 안면을 익혔기 때문에 친숙해져서인 까닭도 있다.
베토벤의 생애 중 부분을 다룬 영화인데, 배경음악의 대부분이 베토벤의 곡이기 때문에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영화를 보게 되었다.
음악에 귀를 기울이고 영화를 보다보니 평소에 영화를 볼 때 발견 하던 것과는 다른 면모도 많이 보였다. 아무래도 주인공이 작곡가다보니 극중에서 연주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연주하면서 나는 소리가 악기와 함께 보여줄 때는 그것이 악기 소리이고 그 음악 그대로 장면이 전환되면 그대로 배경음악이 되었다. 반대로 인물이 걸어오는데 배경음악 이 잔잔히 깔리고 장면이 바뀌면 누군가가 연주하는 모습이 보이며 배경음악이 곧 악기 소리로 변하곤 하는 것이다. 이러한 것이 다른 영화에서 사용되지 않았던 새로운 기법도 아니지만 음악을 연주하는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화면과 어우러져 인물의 감정까지 전해준다는 것뿐만 아니라, 영화 속 내부 디제시스적 : 스크린 내의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것을 뜻한다. 한상준(2000),『영화 음악의 이해』, (서울: 한나래) 122p
라고 할 수 있는 소리와 바깥 비디제시스적: 바깥에서 첨가된 상황을 뜻한다.
에서나는 소리인 배경음악이 아우를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흥미롭게 느껴졌다.

참고 자료

․ 미셀 시옹(2000),『영화와 소리』, 서울: 민음사.
․ 미셀 시옹(2006),『오디오-비전(영화의 소리와 영상)』, 서울: 한나래
․ 한상준(2000),『영화 음악의 이해』, 서울: 한나래
․ 루이스 자네티(2005),『영화의 이해』, 서울: 현암사
․ (블로그)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http://blog.naver.com/klauzewits?Redirect=Log&logNo=70024227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