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의 관점에서 본 북한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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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대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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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을 판매해 이익을 얻을 수 있다 해도 핵이 가지는 외교적, 경제적 부담도 큰 만큼 북한이 현재의 경제상황을 지속시키고 싶지 않다면 북한은 미국과의 무역을 위해서라도 핵을 버릴 수밖에 없다. 결국 핵은 실제적으로 사용하기보다 협상용 카드라는 게 가장 설득력이 높은 추측이다. 북한은 동구권이 몰락하는 것을 보면서 중국도 소련도 결국은 보장해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주체외교를 펼쳐온 나라다. 약한 나라가 살아가는 방법은 북한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북한에게 핵은 강한나라들 속에서 외교적 협상력을 높이는 힘의 근원이다.
종국에는 핵을 포기할 것이지만 핵을 잃을 경우의 위험부담도 북한은 고려하고 있을 것이다. 김정일은 핵을 통해 충분한 보상을 요구할 것이며 이 기회를 통해 국제사회에 당당하게 등장하기를 바랄 것이다. 방법은 북한과의 관계를 회복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는 남한보다 미국과의 접촉을 선호할 가능성이 더 높다. 그동안의 역사를 반추해 볼 때 남한에 김영삼 정부가 집권했을 때 미국은 클린턴 정권이 들어섰고 남한이 김대중 노무현 정권일 때 미국은 부시가 집권했었다. 항상 미국과 남한의 정권은 손발이 안 맞았다. 하지만 그때마다 북한은 김영삼 보다는 클린턴, 부시보다는 김대중과 노무현 정권과 더 많은 접촉을 이루었다. 이것은 현재 오바마 정권과 이명박 정권의 구도에서도 유효하다.
그렇다면 김정일은 무엇을 요구하는 것인가. 김정일은 북한이 어디로 나아가길 바라는가. 일단 김정운으로 확정된 현재의 후계체제를 안정화하기 위해서는 구심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 내부의 동요를 막기 위해서라도 핵이라는 도구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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