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가] 진한 인간미가 배어나오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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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가>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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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에는 동화책으로 처음 접하고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교과서 지문으로 일부만 접했던 <심청가>를 대학교에 들어와서야 완독했다. 길지 않은 분량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읽는 것이 늦어졌을까 아쉬울 정도로 감동적이었다. 코끝이 찡해지며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면 과장일까. 그 감동은 <심청가> 원문을 읽으면서 어린 시절 동화책으로 심청 이야기를 접했을 때에도 느끼지 못한 것이었다. 같은 줄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동화책을 읽을 때보다 판소리 원문을 읽을 때 느끼는 감동이 남달랐다는 것은 그만큼 <심청가>가 읽는 이, 혹은 듣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느끼도록 하는 탁월한 감정묘사와 세밀한 표현능력을 가졌다는 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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