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시가 교재에서 현대어 번역의 필요성
- 최초 등록일
- 2009.06.17
- 최종 저작일
-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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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중등교육 단계에서 고전시가를 가르칠 때 현대어로 변용해야 한다는 논설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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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고전시가는 예부터 전해 내려온 조상들의 흥취와 멋, 생활의 지혜가 담겨 있는 작품으로서 오랫동안 국어교육의 대상이 되어 왔다. 제7차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볼 때 고전시가 교육은 초등학교에서부터 시작되어 중·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계속된다. 초등학교에서 배우게 되는 시조 작품은 하여가와 단심가로, 이들 작품은 현대어로 번역되어 초등학생이 무리 없이 읽을 수 있도록 제시되어 있다. 중학교에서도 이는 마찬가지인데, 고등학교 단계에 들어가면서부터 교과서에 실리는 고전시가 작품은 고어로 된 원전의 표기를 따르게 된다. 고등학교 학생들은 초·중학교 때보다 문학을 비롯한 학과목 공부에 비교적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되는데, 이 때 고전시가 역시 중요한 학습대상이 된다.
주목할 것은 많은 학생들이 문학작품 중에서도 고전시가를 가장 재미없고 따분한 것으로 인식하고, 고전시가에 취약한 면을 보인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필자가 과외 아르바이트를 할 때에도 문제풀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분야는 고전시가였다. 일부 학생들은 고전시가를 제대로 배우지도 않은 상태에서 ‘고전시가는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갖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곰곰이 살펴보면 교육과정에서 제시되는 고전시가는 그 내용이 충, 효, 사랑 등 비슷한 소재에 국한되어 있어 현대시 작품보다도 주제를 파악하기 쉬운 경우가 많으며, 사설시조처럼 재미있는 작품도 상당하다. 게다가 고전시가는 창작된 이후 사회에서 널리 불려진 작품이 많아 그 속성이 대중가요와 가깝고, 따라서 현대 문학 작품보다 공감 가는 내용이 많으리라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째서 학생들이 고전시가 학습을 두려워하는가. 그 원인은 단연코 고전시가의 어휘 표기에 있다 하겠다. 고등학교에 들어와 ᅀ, ᄫ 등 지금은 사라진 한글 자모나 일상 속에서 잘 쓰이지 않는 한자어를 처음 접하게 되면서 학생들은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것이다. 고유어 중심의 작품의 경우 현대어 표기와의 차이 때문에 이질감을 느끼거나 사멸된 어휘 때문에 내용 이해에 어려움을 겪으며, 한자어 중심의 작품의 경우 한자의 뜻을 잘 모르기 때문에 학생들은 이전보다 작품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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