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은 세상을 이렇게 본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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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은 세상을 이렇게 본다`를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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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너는 "미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학습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미술은 작품 그 자체만이 아니라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 미술사, 미학 등도 포함하는 개념으로 미술 자체에 대한 이해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미술작품을 감상함에 있어서 미술 이해를 통한 미적 안목의 육성이 필요하다.

이 책은 미술을 이해하기 위한 접근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그 동안 미술을 이해한다는 것은 감성 중심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라 여겨져 왔다. 그런데 알고 보면 미술은 과학과 기술에 근거한 매우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것이었다. 물체를 측량하고 해부함으로써 물체의 구조와 작동원리를 깨달아 시각적 현실을 표현할 수 있었으며 카메라나 복제기계, 컴퓨터 같은 도구들을 이용해 새로운 미술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즉, 새로운 미술, 지금의 시점에서 현대미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학과 기술이 어떻게 발전해왔고, 이것들이 미술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책을 읽고 난 후 과학이 미술에 영향을 준 사례들이 또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그러다 우연히 잡지를 읽다가 흥미로운 기사를 보았다. 컴퓨터 그래픽의 발전으로 건축의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디지털장치와 수치들이 건축의 생산이나 분배에서처럼 건축의 개념에도 적용되어 움직임과 휘어짐의 개념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어떻게 보면 컴퓨터 지원 기술을 통해서 기존의 룰이 재고되는 기회를 맞았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마치 입체기하하적 투영과 원근법이 출현한 시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과학이 미술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하다. 미술의 전개 방향을 완전히 바꿔놓기도 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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