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다룬 고전 3편으로 본 전쟁과 한국인의 삶

소개글

최척전, 박인로의 누항사, 정약용의 한시"여름날 술을 마시며"를 통해서 본 한국인이 접하는 전쟁의 양상과 그 후과,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는 마음가짐을 다뤄보았습니다. 서울대학교 학생들만 빼고 다운받으세요-

목차

1. 한국인과 전쟁
2. 전쟁의 상처
3. 상처의 극복
4. 세 작품 속 전쟁과 그 상처들의 특징
5. 맺음
6. 참고문헌

본문내용

1. 한국인과 전쟁
전쟁은 사람들로부터 많은 것을 앗아가며 사람들에게 비참한 상처들을 준다. 가족간의 이별, 생활의 곤궁함, 사회의 혼란들 중 전쟁에서 연유한 것들이 많다. 우리 민족은 지금껏 수많은 외침과 내란의 상처들을 겪으면서 많은 피해를 받았다. 하지만 한국인의 문학작품 속에 나온 전쟁의 양상은 외국 문학작품 속에 나타난 구도와는 사뭇 다르다. 비단 한국인이 한국을 침략한 내전을 회상하는 것만이 아닌 외침에 의한 전쟁을 그리더라도, 침략자에 대한 원망이나 불타는 복수심은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전쟁의 상흔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지와 용서의 마음이 가득하다. ‘한국인의 삶과 문학’ 시간에 다룬 <최척전>, <누항사>, <여름날 술을 마시며>를 통하여 한국인들이 어떻게 전쟁의 상처를 극복했는지 다루어보고자 한다.

2. 전쟁의 상처
수업시간에 다룬 세 작품 모두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최척전>에서는 임진왜란으로 인해 헤어진 이산가족의 아픔이, <누항사>에서는 전란에 몸바친 사람의 궁핍해진 생활상이, <여름날 술을 마시며>에서는 전쟁 이후 문란해진 사회 기강이 그려지고 있다.
한국에는 이산가족의 슬픔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한 사람들이 많다. 이른바 6.25라 불리우는 한국전쟁이 끝난 것이 대략 60년 전이며 그 당시 분단으로 인해 이산가족의 아픔을 겪게 된 사람들이 아직도 이 사회에 생존해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적십자사며 압록강변의 브로커 등을 통해 가족 간의 생사를 확인하고 이따금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최척전>에 나온 최척의 가족들 및 진위경의 가족들은 전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친지의 소식을 들을 방도조차 없이 헤어져서 살아간다. 소설 속에서야 영험한 장륙불의 도움이나마 받아 주인공들은 다시금 모일 수 있다. 하지만 실제 그 시대를 살아가던 많은 사람들은 영영 가족들을 잃어버리는 일이 허다했을 것이다.

참고 자료

김문기, 「국역 노계집」, 역락, 1999, p.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