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신화를 읽고 (감상문)

소개글

금오신화를 읽은 후 교수님께서 줄거리보다는 감상 위주로 짧게 써오라고 하셨던 과제입니다.
주로 감상과 작품 특성에 관해 서술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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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금오신화는 <만복사저포기>, <이생규장전>, <취유부벽정기>, <용궁부연록>, <남염부주지> 이렇게 다섯 가지 이야기가 들어 있었다. 나말여초 전기들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하지만 금오신화가 소설사의 기점에서 중요한 작품이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 구두로 들려주신 줄거리나 문학 참고서를 통해 중요한 부분만을 읽어오던 것과 달리 실제 작품을 읽으니, 그 감회가 남달랐다.
특이한 점은 이 작품들 간에 일련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 <만복사저포기>, <이생규장전>, <취유부벽정기> 모두 귀신과의 사랑을 다루고 있었고, <용궁부연록>와 <남염부주지>에서는 꿈을 통해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었는데 거기서도 용왕이나 염라왕 같은 비현실적 인물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즉 현실적 인간이 아닌 존재가 등장한다. 산 사람이 죽은 귀신과 만나 사랑하기도 하고, 이승의 사람이 저승에 다녀오는 등의 전기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 비현실적 인물들, 특히 앞의 세 작품에 나오는 귀신들은 현실에서 어떻게 보면 불우한 삶을 산 사람들이고 그와 사랑을 나누는 양생, 이생, 홍생 모두 현실에 불만족한 사람들이다. 양생은 일찍 부모를 여의고 장가도 들지 못했으며 매우 불행하고 고독한 사람이며, 세속을 떠났기 때문에 한 맺힌 인물로 보여 진다. 여자 주인공 귀신들은 수동적이지 않고 적극적으로 남자 주인공의 삶에 변화를 준다. 물론 이것은 <남염부주지>, <취유부벽정기>에서의 용왕, 염라왕도 마찬가지다. 주인공 남자의 삶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하나의 공통점은 각 작품의 주인공들 모두 시를 통해서 대화를 주고받았다는 점이다. 다 읽은 후 각 작품에 모두 삽입시가 있는 점이 인상적이라 생각했는데, 그러고 보니 <남염부주지>에만 시라고 할 만한 것이 없었던 것 같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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