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혁명의 성격

소개글

전통적 견해를 가진 역사가들은 러시아 혁명을 레닌과 스탈린을 중심으로 바라보면서, 러시아 혁명의 성격을 위로부터의 혁명이라고 규정지었다. 그러나 본 리포트는 20세기 후반부터 일고 있는 포스트모던적 역사학의 경향에 따라 상대적으로 약자에 속했던 대중들의 힘에 더 중점을 두고 러시아 혁명을 살펴보고 싶었다.

목차

1. 서론
1) 러시아 혁명에 대한 평가의 다원성
2) 전통적 보수주의에 대한 비판 – 수정주의 입장에서

2. 본론
1) 러시아 혁명의 배경 및 분위기
(1) 구체제 모순
(2) 농민, 노동자의 정치적, 사회적 의식 변화
(3) 언론의 자유
2) 민중의 혁명
(1) 농민 혁명
(2) 노동자 혁명
(3) 병사 혁명
3) 기록, 자료를 통해 바라본 혁명
(1) 페트로그라드 담배공장 노동자 대표들의 결의안
(2) 리아잔 지방 농민위원회의 임시 집행의원회 결의문
(3) 시베리아 보병대 병사들이 페트로그라드 소비에트에게 보낸 편지

3.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1) 러시아 혁명에 대한 평가의 다원성
20세기 현대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건을 꼽으라고 한다면 러시아 혁명을 꼽을 것이다. 1917년 러시아 혁명은 소련을 세계 최초 사회주의 국가로 수립하는데 이바지 하였고, 그 영향은 범세계적인 것이었다. 특히 러시아 혁명은 중국 혁명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볼셰비즘에 대항하여 유럽에는 나치즘과 파시즘이라는 또 다른 형태의 전체주의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역사적인 사건인 러시아 혁명에 대한 평가도 다양하다. 김민제 교수의 견해에 따르면 네 가지 평가가 있는데, 먼저 소비에트의 시각에서 혁명이 마르크스와 레닌의 사상을 융합하여 일어났으며, 계급간의 갈등이 표면화된 것으로 해석하였다. 이후 계급갈등은 정치적인 투쟁으로 변질되어 갔고, 이런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혁명이 일어났다고 보았다. 두 번째는 ‘리버테어리언의 견해’인데, 이들에 의하면 혁명을 일으키는데 가장 결정적인 공헌을 한 세력은 볼셰비키가 아닌 ‘민중’들이었다고 본다. 그러나 민중은 볼셰비키에게 배반을 당했고, 결국 민중혁명이었던 러시아 혁명은 실패로 끝났다고 해석한다. 세 번째는 수정주의 견해로 리버테어리언의 견해와 마찬가지로 러시아 혁명을 밑으로부터의 혁명으로 보았으며, 민중들이 지도자들에게 영향을 미쳐 혁명을 일으킨 것으로 보았다. 마지막으로 이념적인 면에서 앞의 세 견해와 대립되는 것으로 자유주의 견해이다. 이들은 마르크스주의에 반대하는데 논리의 근간을 두고 ‘혁명’이 아니라 ‘쿠데타’로 해석하였다. 국민들은 혁명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소수의 볼셰비키 지지자들만이 쿠데타를 일으켰고, 러시아 민족주의 운동 그 이상도 아니다고 해석하였다.
2) 전통적 보수주의에 대한 비판 – 수정주의 입장에서
지난 학기 한국생활사 강의에서 미시사적 관점을 통해 한국사를 재조명해보았다. 정치사 위주의 통사만 다루다 미시적 관점의 민중들의 역사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참 재미있다고 느꼈다. 이번 유럽 근대사 역시 정치사 위주의 역사서술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었던 민중들을 재조명하고 그들이 러시아 혁명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음을 밝혀볼 것이다. 특히 민중의 역할을 도외시한 전통적 보수주의적 관점의 역사가들의 해석을 수정주의의 입장에서 비판해 볼 것이다.

참고 자료

 구갑우. 「우리시대 ‘혁명’의 의미」, 『창작과 비평』1991년 여름호(통권 72호), 창비, 1991.
 박원용. 「사회주의 몰락 이후 러시아 혁명 해석의 흐름」, 『역사와 경계』제42집, 부산경남사학회, 2002.
 이완종. 「소비에트 學 연구에 있어서의 이데올로기적 경향들」, 『한국정치학회보』제32집 제4호, 한국정치학회, 1999.

2. 단행본
 Geyer, Dietrich, 『러시아 혁명』, 이인호 옮김, 민음사, 1990.
 Nicolas Werth, 『러시아 혁명: 무엇을 할 것인가』, 시공사, 1998.
 김민제, 『러시아혁명의 환상과 현실』, 역민사, 1998.
 이인호 엮음, 『러시아혁명사론』, 까치, 1992.
 Smith, S. A., 『러시아 혁명: 1917년에서 네프까지』, 류한수 옮김. 박종철출판사,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