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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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은 흔히 ‘태열’이라고도 불리는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피부염의 일종이다. 아토피(atopy)란 말은 ‘이상하다’는 뜻의 희랍어인‘atopos’로부터 유래된 말로, 음식물 혹은 호흡기를 통한 흡입성 물질에 의해서 면역 물질인 면역글로불린 E를 형성하여 보통 사람보다 흔히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유전적 소인을 의미한다. 아토피 피부염을 비롯하여 알레르기성 천식, 고초열, 알레르기성 비염 등이 이러한 유전적인 소인에 의해 발생하는 아토피 증후군에 속하는 질환들이다.

아토피성 질환들 중 아토피 피부염이 가장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통계자료는 없지만 신생아 10명 중 한명 꼴로 아토피 피부염의 소인을 가지고 태어나며, 생후 2개월부터 피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증상의 발현 빈도는 소아기 때가 가장 높고, 5∼8세가 되면 환자의 ⅔가 증상이 소실되나 소수의 환자는 사춘기 이후까지도 증상이 지속된다.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과 외래 환자 10명 중 한명이 아토피 피부염 환자일 정도로 매우 흔하고 재발을 잘하는 질환이다. 근래에는 대기오염, 주거환경의 변화로 인한 항원에 대한 노출 증가, 모유 수유 감소 등으로 그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심한 증상이 지속되는 성인형 아토피가 증가하고 있어 본인이나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아직까지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 원인은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유전적, 면역학적 요인이 관여되리라 생각되며 이와 아울러 환경적, 정신적 요인 등이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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