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쓸모` 북리뷰 입니다.

소개글

"교육의 쓸모"라는 논문집의 북리뷰입니다

그중에서도 교사의 자질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조명하였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나에게 누군가 “지금 가지고 있는 목표가 무엇이냐” 라고 묻는다면 “임용 경쟁시험에 합격해서 내년에는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는 것입니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런 내게 “그렇다면 현장에 나가서 잘 가르칠 자신이 있냐” 고 묻는다면 “솔직히 열정은 가득하나 도대체 어떻게 수업해나가야 할지 사실 막막합니다. 교육실습을 나가서 배운 것과 학교에서 배운 것 이상으로 실제 수업은 녹록치 않을 것 같습니다,” 라고 대답할 것이다. 벌써 4학년이나 되었는데도 아직까지 준비가 덜 된 것 같다고 생각하는 안타까운 현실. 물론 초임선생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지는 않을 것이고 또한 이런 실력이라던가 노하우 같은 것들은 가르치면서 점점 쌓이겠지만 그런 경영적인 측면과 수업기술적인 측면을 넘어서서 이야기 해보자면, 출발점이 이렇게 낮은 경우 “진짜 살아있는 교육, 아이들이 매 순간 살아있게 하는 교육”으로 학생들을 이끌 수 있는 지점까지는 얼마나 오랜 시간을 현장에 맞추어 새롭게 연구해야 할 것인지 생각하면 아찔하다.
이번 과제를 기점으로 본인의 4년 (혹은 5년)을 뒤돌아 보았다. 1년과 2년째는 학교 수업들 사이에서 틈새를 노려 내 시간을 살아내기에 바빳고, 3, 4년째는 쏟아지는 교과교육학과 심화과정 수업을 소화하기에 (실제로 소화한건지는 모르겠으나) 바빳으며 5년째나 되고나서야 당장 내년에 현장에 나갔을 때 본인은 어떤 모습이어야 좋을지 그 실천적인 고민을 해보자고 마음먹기에 이르렀다. 다른 사람들의 4년도 그리 큰 차이가 있지는 않을 것이다. 심지어 본인은 작년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친구들 중에 ‘교사는 되기 싫어도 임용은 반드시 붙어야하는 자기배반’에 갇힌 사람들도 상당 수 보았는데, 그렇다면 과연 이들을 길러낸 교육대학교는 그 길을 제대로 걸어가고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겠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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