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계 관광 음식 박람회를 다녀와서 쓴 감상문

소개글

ㅇ

목차

없음

본문내용

며칠 전에 특별 야외수업으로 교수님께서 다녀오라고 하신 서울 세계 관광 음식 박람회를 다녀왔다. 다른 문화 박람회 안에 소그룹으로 있는 식문화 분야의 전시품은 자주 봐 왔지만, ‘음식’ 의 타이틀을 걸고 하는 박람회는 처음 가보는 것이었기에 기대가 무척 컸다.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마치 초여름을 연상시켰던 날, 아껴 두었던 봄옷을 꺼내입고 친구와 함께 양재역에서 만나서 버스를 탔다. 버스 제일 뒷좌석에 앉아 한참 친구와 즐겁게 수다를 떨던 중, 버스는 벚꽃이 흩날리는 도로를 가로질러 달렸다. 바람이 불 때마다 비처럼 내리는 꽃잎은 하천 위로 두둥실 날았다. 친구가 저기 물 흐르는 것 좀 보라고 소리쳤다. 나도 호들갑을 떨며 저게 교수님이 말씀하신 양재천 아니냐고 소리를 질렀다. 너무 흥분한 나머지 우리 둘은 본의 아니게 민폐를 끼치며 몇 분을 더 가서 AT센타에 도착했다.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입장을 했는데, 요리사 복장을 하신 분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아마도 요리과 학생들인 것 같았다. 그리고 우리는 매우 먹음직스럽게 생긴 음식들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평소에도 먹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이고, 특히나 나는 점심도 못 먹고 왔기 때문에 비록 모형일지라도 아기자기한 장식들과 색감 때문인지 군침이 돌았다. 그렇게 마치 뷔페에 온 듯한 착각을 하며 여러 군데를 둘러보았다. 향기조차 나지 않는 음식이 관람하는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 무척 새로웠다. 음식의 아름다운 조형과 색의 조화를 보니 여러 모형들을 보며 음식은 맛과 향기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색의 조화와 데코레이션이 선행되어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음식을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아마 푸드 스타일리스트 라는 직업이 필요한 것일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