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오감도전시회 감상문

소개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신오감도전시회를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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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5월 16일 비오는 토요일에 서울시립미술관에서 6월 7일까지 열리는 [신오감도]전시를 다녀왔다. 그동안 과제와 스트레스로 지친 나에게 피로회복제와 같은 촉매제 역할을 해준 전시로 몸과 마음이 평온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우선 전시에서 말하는 오감도는 17세기 바로크 시대 정물화의 한 양식인 오감도 , 즉 다섯 가지 감각에 대한 그림을 가리킨다. 오감도에서 이름을 빌려온 신오감도는 오늘날 미술 작품에서 신체의 감각이 어떻게 작품의 영감과 상상력의 도구로 활용되는지를 알아본다. 재미있는 것은 여러 감각을 한꺼번에 만족시킬수록 오감도처럼 예스러워진다는 사실이다. 오감도는 인간의 감각을 자극하는 다양한 물건이 화면 가득히 늘어서 있는 모습이기 마련이다. 전시 1부에서는 17세기 오감도를 보는 것과 흡사하게 시각적 경험을 통해 다른 감각까지 연상해서 경험할 수 있는 그림들이 소개된다. 2부에서는 시각과 후각, 시각과 청각 등 두 가지 이상의 감각적 체험을 실제로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설치미술 작품이 소개된다.
먼저 1부 감각의 환영에서는 시각만으로 작품을 보는 것이 아니라 미각, 후각, 청각 등 시각 이외의 감각들을 동시에 이용하여 감상하게 된다. 칸딘스키가 음악을 뜨거운 추상으로 표현한 것처럼 청각 부분에 걸린 작품들은 도형의 배치를 통해 음악의 리듬감과 음율, 화음 등을 표현했다. 그래서 그 작품들은 거의 대부분 추상화였는데 점으로 리듬감을 표현한 김환기의 [봄의 소리], 사각형을 그려 넣되 배치를 통해 원을 표현한 한묵의[리듬구성], 공장기계의 소음처럼 느껴지는 이준의[굉음]과 [색채교향악] 등이 전시되어 있다. 표현주의적인 색채를 통해 소리 연작을 그림 홍종명의 작품도 있었고, 얇고 긴 무채색 금속판의 배치를 통해 리듬감을 표현한 우제길의 리듬 시리즈도 있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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