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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로드를 읽고 쓴 서평입니다.

목차

1.종이 이전의 종이
2.종이의 발명
3.서양으로의 종이 전파
4.동서 문물의 교류의 산물로서의 종이

본문내용

서양으로의 종이 전파
종이의 발명은 서양문명이 근세에 와서 전 세계로 넓게 퍼져 갈 수 있는 기본 재료를 제공해 준 사건이지만, 서양으로 전달되는 데는 무려 1천년의 세월이 걸렸다. 종이를 만드는 제지술이 서양으로 전파된 계기를 당나라와 아바스 왕조 사이에서 벌어진 탈라스 전투로 보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탈라스 전투는 아바스 왕조와 당이 충돌한 사건이다. 전투는 그 전해에 당나라의 하서절도사였던 고구려 출신인 고선지가 석국왕을 포로로 잡아가 그를 학대한 것이 직접적 발단이 되었다. 석국은 옛 소련연방 우즈베크 공화국의 수도 타슈켄트에 있던 나라인데 포로가 된 석국의 왕자가 도망하여 주변 나라에 고선지의 포악한 진상을 호소하자, 이에 여러 나라가 비밀리에 아바스조에 구원을 의뢰하여 그 원군과 함께 당군을 공격하였다. 고선지는 번한으로 이루어진 3만 병력을 동원하여 아라비아군을 치고, 탈라스 성에서 5일 동안 지구전을 펼쳤지만 카를루크족의 배신으로 대패하였다. 이 때 사로잡힌 당군 포로가 서방에 제지법을 전했다는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제지기술을 알고 있는 기술자가 일개 병졸이 될 수 있겠느냐고 이의를 제기하지만 포로 중에는 제지공 외에도 직공, 금은세공사, 화가 등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자들도 끼여 있었고, 재상 두우의 조카였던 두환이라는 인물도 있었던 것으로 보아 충분히 제지공도 있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렇다고 해서 탈라스 전투 때 최초로 제지기술이 서방으로 전파되었다고 확언할 수 없다. 중국과 중앙아시아와의 접촉은 탈라스 전투 이전에도 이미 있어왔기 때문에 제지기술은 이미 전파되어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중국과 중앙아시아와는 탈라스 전투가 일어나기 이전부터 계속해서 접촉하고 있었다. 단지 차이점은 그 당시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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