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에 대한 소개

소개글

피겨스케이팅에 대한 기초부터 경기방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전반적인 지식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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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초등학교 3학년 겨울방학 직전, 어머니께서 전단지를 가지고 오시더니 체육센터에서 하는 스케이트 강습이 있으니 받아보지 않겠냐고 물어보셨다. 별 생각이 없었던 나는 그러겠다고 말하였다. 그 전단지에는 피겨 스케이팅을 강습 받고 싶으면 따로 문의하라고 되어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당시에는 피겨스케이팅이 무엇인지 몰랐고, 따로 문의할 생각도 없어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등록하였다. 사실, 아직도 스피드 스케이팅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당시 같이 배우던 친구와 했던 대화가 아직 기억에 남는다.
친구: 피겨스케이팅이라는 게 있는데 그건 엄청 힘들고 유연성도 좋아야 한대.
나: 나도 유연성 좋은데! 배워보고 싶다!
친구: 넌 이미 늦었을 꺼야ㅋㅋ
나: 흥 ;c
언제나 그렇듯이 이런 대화는 아무 의미 없이 지나갔고, 한 달여 정도 배운 스피드 스케이팅은 ‘스케이트 탈줄 안다.’ 정도의 의미만 남겼다. 하지만 피겨스케이팅은 조금 달랐다. TV어디선가에서 본 미쉘 콴(Michelle Kwan)을 소개하는 모습은 짧은 영상이었지만 동양인이라도 정말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고, 그해에 열릴 예정인 나가노에서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린다는 소식에 나는 밤늦도록 잠을 이루지 못했다. 우리나라에선 비인기 종목인, 그리고 올림픽 출전권조차 없는 피겨스케이팅을 제시간에 중계할 리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밤잠을 설치고 봤던 1998년 동계 올림픽에서 미쉘 콴은 금메달을 따지 못했고, 피겨스케이팅은 내 기억 속에 4년에 한번, 동계올림픽 때 하는 것으로 남았으며 곧 기억 속에서 잊혀졌다. 2002년 미국의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2006년 이탈리아의 토리노에서 열렸던 동계올림픽 또한 큰 열정 없이, 단지 약간의 관심으로 피겨스케이팅 중계를 보았고, 토리노 동계 올림픽 개최 직전 기권한 미쉘콴의 모습을 봤을 때에도 약간의 아쉬움을 표현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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