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천사의 시 영화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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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본 소감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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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천사의 시라는 영화를 보고 느낀 점을 어떻게 써내려가야 할지 고민이 된다. 왜냐하면 이 영화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고 또 그동안 배웠던 것들, 나에게 주어진 질문들, 내가 생각하고 느꼈던 많은 것들이 이 영화를 통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미학을 배우면서 어렵다고 느낀 건 질문에 대한 답이 없다는 것이었다.
모든 것은 질문이 될 수 있고 그 질문은 또 질문을 하게 했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이 영화는 끝없는 생각을 질문하고 대답하고, 그리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질문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또 의문을 갖게 했다.
나는 아직도 많은 질문을 하고 질문을 한다. 질문의 대답은 끊임없는 질문의 연속이었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천사의 시에도 이런 질문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아이가 아이였을 때
질문의 연속이었다.
왜 나는 나이고 네가 아닐까?
왜 난 여기 있고 저기엔 없을까?
시간은 언제 시작됐고 우주의 끝은 어딜까?
이 세상에서 사는 것은 꿈이 아닐까?
보고 듣고 만지는 모든 것이 단지 환상이 아닐까?
악이 존재하나?
정말 나쁜 사람이 있을까?
내가 내가 되기 전에는 대체 무엇이었나?
언젠가는 나란 존재는 더 이상 내가 아닐까?

이 시를 읽으면서, 영화를 보면서, 아이가 아이였을 때라는 말을 생각하고 생각했다. 무슨 의미인지. 앞의 아이와 뒤의 아이가 무엇이 다른지 그리고 그 아이는 지금의 자신을 말하는지 어렸을 때 호기심 많은 순수한 아이를 말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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