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국의 형성

소개글

현재의 중국은 중국 본토의 ‘중화인민공화국’과 대만의 ‘중화민국’ 2개로 나뉘어져 있다. ‘현대 중국의 기원’이라는 주제에 가장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내용도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유 중국과 공산 중국. 어째서 중국은 2개로 분리 되었는지, 그 이유를 국공내전을 중심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1945년 항일전쟁의 종결과 더불어 중국인들 사이에서 국민당과 공산당이 협상에 의하여 민주적인 통일정부를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와 같은 분위기로 말미암아 공산당과 국민당정부는 몇 차례의 협상을 통해 하나의 정부를 수립하려는 시도를 했다. 그러나 양 당 모두 한편으로는 서로 간의 전쟁을 위한 무력 대결을 준비했고 결국 국민당과 공산당 사이의 뿌리 깊은 불신과 대결 의식은 1946년 7월 전면적인 내전으로 폭발하였고, 1949년에는 마침내 국민당 정부의 괴멸로 공산당이 중국혁명의 승리자가 되었다.
1949년의 중국공산당의 승리는 군사적인 승리인 동시에 정치적인 승리였다. 1945년 종전 당시 국민당정부는 군사적으로나 정치적으로 공산당보다 압도적으로 우세한 입장에 있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중국공산당이 그렇게 신속하게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고 예견하지 못했던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또한 국민당 정부 역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무력하게 붕괴되었다.

목차

1. 서론


2. 항전 승리 직후 대내외적 정세와 국공협상

(1)항전 승리 직후 대내외적 정세

(2)국공 협상의 전개와 실패


3. 국공내전의 발발과 경과

(1)내전의 발발과 확대

(2)내전종식과 그 후

4. 국공 내전 승패의 요인


5. 결론

본문내용

1945년 9월, 일본의 항복과 동시에 중국 내에서는 공산당과 국민당 사이에 일본이 점령하였던 영토를 두고 이미 일종의 ‘내전’이 시작되고 있었다. 일본 침략군의 정면을 맡았던 국민당 정부군은 일본군의 진격 방향이었던 화중(花中)과 화남(華南)에 집중되어 있었다. 반면, 주로 게릴라 부대를 형성하여 항전하였던 공산당은 화북(華北)․화중 등 농촌 지역에 널리 퍼져 있었다. 일본점령지 쟁탈전에서 이러한 조건 때문에 공산당은 국민당에 비해 지리적인 이점을 가질 수 있었다.
특히 동북지역은 중요한 지리적 위치와 풍부한 천연자연, 역사적으로 중국의 국체를 유지하는데 관건이 되어 왔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컸다. 모택동은 7차 전국대표회의에서 “점령된 지역 중 동북 4성의 점령기간이 가장 길고 또 일본 침략자의 산업 중심이자 병참요지이기 때문에 우리는 극소의 지하공작에 신경 써서...잃어버린 지역을 수복할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할 만큼 동북의 중요성을 역설하였다. 장개석도 동북이 국방상 매우 중요한 지역이기 때문에 동북의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동아시아 전쟁의 도화선이 될 것이고 전쟁이 폭발하면 수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 것으로 보아 동북을 중요시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양당이 모두 동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동북에서의 충돌은 피할 수 없었다.
공산당은 일본이 공식적으로 항복 선언을 발표하기 전에 이미 화북, 산서(山西), 산동(山東 ) 지역 등에 주둔하고 있던 공산군을 동북 지역으로 이동시켰다. 소련의 만주 철수는 원래 1945년 12월 3일에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중․소 양 정부의 협정에 따라 1946년 2월 1일까지 연기되었다. 이후 소련군이 북방으로 철수하자, 국민당 정부군 정부는 소련군이 지배하고 있던 지역을 접수하였다. 국민당 정부는 1946년 3월 중순까지 약 13만 7천 여 병력을 만주와 열하성(熱河省)에 투입하였으나 이 병력만으로 소련군이 철수한 전 지역을 점령하기에는 부족하였다. 반면에 공산군은 이미 소련군이 철수한 지역과 교통 간선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던 점령군이 있어 비교적 쉽게 동북 지역에 진출하였다. 양자 간의 동북지역으로의 진출은 결국 군사적 충돌을 야기하였다. 이러한 충돌 가운데서도 내전을 막기 위해 국민당과 공산당은 평화협상을 전개하였지만 결국은 실패하고 전면전에 돌입하였다.

참고 자료

- 단행본 -
쟝 세뇨 외 著/신영준 譯, 『중국현대사』, 까치, 1982.
미국무성 著/이영희 譯, 『중국백서』, 전예원, 1892.
중도영윤, 『중국혁명사』, 도서출판 세계, 1985.
소도진치 외 著/박원호 譯 , 『중국근현대사』, 지식산업사, 1988.
대외경제정책연구소 지역정보센터, 『중국편람』, 대외경제정책연구소 지역정보센터, 1994.
국방군사연구소, 『중국인민해방군사』, 국방군사연구소, 1998.
김영신, 『대만의 역사』, 지영사, 2001.
서진영, 『중국혁명사』, 한울아카데미, 2002.
신채식, 『동양사 개론』, 삼영사, 2005.

- 논문 -
박선영, 「20 세기 동아시아사 변동 : 동북에서의 국공내전 ( 1945 - 1949 )」, ≪중국사연구≫, 중국사학회, 2001.
서상문, 「중국 국공내전시기 금문(金門)전투와 그 역사적 의의」, 중국근현대사연구, 2004.
장현표, 「중국혁명상황변화와 중국공산당 토지정책의 변화(국공내전시기를 중심으로)」,《중국학연구》, 중국학연구회, 2004.
이종석, 「국공내전시기 북한․중국의 관계 Ⅰ․Ⅱ․Ⅲ」 , 한국전략문제연구소, 2005.
이병주․김기훈, 「국권장악 책략으로서의 중국공산당의 통일전선정책연구(1937-1949)」, 한국전략문제연구소, 2005.